오늘 접한 어떤 표현

2015.01.26 23:50

메피스토 조회 수:5033

* 오늘 모사이트에서 단원고 교복을 입은 인물이 오뎅을 먹으며 "친구먹었다"라는 표현을 쓴 게시물이 등장했다고합니다.

그 뜻이야 뻔하죠. 아직 물아래 있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삼은 표현일겁니다.


 뭐 제가 직접 본 게시물도 아니고, XX에 이런게시물이 있더라 식의 얘기이니 그 XX에 대한 이야기도 아닙니다.

다만, 어디가 되었건 그 목적이 무엇이건 저런 표현이 등장했다는 자체가 문제라는겁니다.  


만일 '표현의 자유'때문에 이런 표현들을 처벌하지 못한다면, 그건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저 이데올로기를 위한 이데올로기일 뿐이겠지요. 


전 '조롱(그리고 그것의 배경인 표현의 자유)'이 보호받아야한다고 생각하지만, 어디까지나 그 조롱이 기득권이나 부패한 권력을 향할때입니다. 


amenic님께선 도덕적 비판의 대상이지 사법적 처벌의 대상이 안된다고 하셨지요. 

허나 '비판'만 존재한다는건 결국 가만히 내버려둔다의 다른 말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리적 제재가 없는, 사람들 사이의 비판만 존재하는 이상 이런류의 이야기들에서 자정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메피스토는 타고난 선함이나 도덕에 대한 교육이 범죄를 막는게 아니라 형사처벌과 그 이후 따라올 불이익이 범죄를 막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149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050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0782
» 오늘 접한 어떤 표현 [37] 메피스토 2015.01.26 5033
120346 모텔의 상징성은 섹스의 당위성과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37] 메피스토 2013.04.20 5033
120345 [기사펌] 기성용 한혜진 열애인정 [10] 시민1 2013.03.27 5033
120344 윤석화 태도가 정말 아쉬워요.. [21] WILLIS 2012.05.24 5033
120343 조선 명탐정 대박이네요 [9] 감동 2011.02.05 5033
120342 크리스피 도넛 버거 궁금하셨던 분들. [11] 빠삐용 2010.08.30 5033
120341 조촐한 식단 공개, 안주열전 [28] 벚꽃동산 2010.07.15 5033
120340 노홍철 무한도전 하차 [9] soboo 2014.11.08 5032
120339 미생 마지막회 [4] 룽게 2013.07.19 5032
120338 [연애고민] 반복되는 연애의 안좋은 패턴들 [23] 익명될까? 2011.09.23 5032
120337 종로3가, 한일식당 [11] 01410 2010.09.01 5032
120336 기록이 증언하는 사도세자의 살인행각 [19] 원한의 거리 2015.09.17 5031
120335 굿네이버스, 월드비전, 유네스코, 한국컴패션, 세이브더칠드런 등등 어디가 괜찮나요? [17] 피아니시모 2015.08.09 5031
120334 한국판 노다메는 바로 이 사람 [35] Jade 2014.07.07 5031
120333 여러 가지... [30] DJUNA 2013.08.27 5031
120332 지금까지 구매한 이런 저런 탁상시계들 쇼핑 샷 [29] 임주유 2013.11.20 5031
120331 동엽신 섹드립의 끝 [3] 달빛처럼 2013.03.01 5031
120330 석궁 사건의 재판 속기록을 읽어 보았는데, 재미있네요. [24] 칸막이 2012.01.20 5031
120329 이태원 프리덤은 완벽하네요. [19] mii 2011.03.30 5031
120328 강남 스타일 차트 이야기 [10] herbart 2012.09.27 503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