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VOD로 사서 봤는데요!! 허허

(이 글 쓰려고 로그인하면서도 그 VOD 감상 쓰려던 게 중간저장되어서 뜨는 바람에 더 슬펐던 건 안비밀..흑..) 


소니픽쳐스 영화라 넷플릭스행이 어느정도 예견이 되었던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가격 내린 데에 반가워서 결제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넷플릭스에 올라오니 속이 매우 쓰립...ㅎㅎㅎ


ghostbusters-afterlife.jpg

(오..넷플릭스 열일하는데?)


영화는 기대한만큼은 아니었지만 재밌게 봤습니다.

예고편만 봤을 땐 주요 아역(청소년?)배우 때문인지 넷플릭스 기묘한이야기 분위기..내지는 "그"시절 "구니스"스러운 전개도 기대하게 되었지만... 막상 보니 그렇진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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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랬던 시절의 꼬맹이 마이크가!!)


영화의 도입부에서는 실루엣 처리 된 인물이 악령으로 보이는 형체와 싸우다가 최후를 맞는 장면이 나오고,

이어지는 이야기는 피비, 트레버 남매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남매의 어머니가 집세를 못내어 살던 집에서 쫓겨나게 되고, 만나본적 없는 외할아버지가 최근 돌아가시면서 유산으로 남긴 시골 농장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됩니다. 주인공 피비는 어린아이답지 않은 높은 수준의 과학지식과 유머감각(혼자만 즐거운)을 가진 여자아이인데, (당연한 수순으로) 외할아버지가 집안 곳곳에 숨겨놓은 장치들을 발견하게 되고 이웃들에게는 그저 이상한 노인으로 치부되던 할아버지가 이 시골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알게됩니다. 트레버는 차고에 있던 엑토-1을 발견하고요.

도입부에서 죽은 인물이 이 남매의 외할아버지이고 그 옛날 고스트버스터즈의 멤버라는 것은 쉽게 알 수 있는데, 멤버 중 누구였나 하는 건 대놓고 이야기하진 않습니다. 물론 시리즈 팬이면 당연히 누구인줄 알긴 하죠.

그 이후에 펼쳐지는 이야기는 (많은 "리퀄" 영화들이 그랬듯이) 1편과 거의 똑같은 내용입니다. 아재들이 아니라 아이들이 주연이고 뉴욕이 아니라 오클라호마 섬머빌이 배경이라는 것만 바뀌었죠.

당연히 새로운 이야기가 없다는 데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고, 결말의 방식도 너무 뻔하긴 합니다.

그치만 절 포함해서 "그시절" 고스트버스터즈를 기억하는 사람들에 대한 향수물로는 이 정도면 "선방" 정도는 했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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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을 맡은 멕케나 그레이스의 꼬마 geek 연기가 귀여워서,

이 꼬마때문이라도 후속편이 나왔으면 하는 기대를 가지게 되지만..

영화 자체가 오리지널 1편의 플롯과 올드 멤버 동창회(?) 이벤트에 너무 기댄, 팬서비스의 성격이 큰 영화라 후속편이 과연 가능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라고 쓰고 보니 이미 후속편이 예정되었군요!

심지어 배경이 맨하튼이 될 것이라는 구체적인 소식도 있습니다:

https://www.cinemablend.com/movies/the-ghostbusters-afterlife-sequel-just-revealed-some-key-details-that-will-make-fans-very-happy


기사 읽다보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시리즈도 계획되어 있는 것 같고요.

예전 주말에 티비에서 방영하던 고스트버스터즈 만화도 생각나는 소식이네요ㅎ 비슷한 이야기를 요새 아이들도 즐길 지는 모르겠지만요.


덧.

근데 제목의 "라이즈"는 수입사에서 무슨 의미로 붙였을까요?

리퀄의 시작?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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