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왜 제가 12,000원을 내고 가서, 영화 상영 내내 넘실대는 가슴과 엉덩이를 봐야하는 거죠?

스트레이트 남성이 아니라면 절대 볼 수 없음, 이런 상세한 등급 분류를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괜찮아 보이는 남자애라곤 옆에 있으면 뺨 갈겨버리고픈 찌질한 주인공넘(넌 그 상황에서 키스를 하고 싶디? 빨랑 나가는 게 훨씬 낫지 않을까? 그리고 그 말 같지도 않은 작전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치자, 그럼 갖힌 여친한테 미리 말해줘야 하는 거 아니니? 보다가 관둬버린 뱀파이어 다이어리에서도 짜증만 나더만, 이 넘의 짜슥은 얼굴만 좀 반반하지, 머리는 영... 니가 살아남은 건 아주 운이 좋아서야, 앙?)하고, 자기 살자고 가만 있어도 될 거 같았는데 다른 사람들 뭉개고 도망친 소악당 정도...

...아, 좀 남자애들도 벗기질 그랬니... (헉, 속마음을...)

 

덕분에 두 여성분의 매끄러운 춤사위를 순수한 마음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막판 줄타고 건너가다가, 왜 그 섹시하지만 착하고 도움도 주고 머리도 잘 돌아가고 어린애들도 잘 챙기는 그 분은 그리 인정사정없이, 죽는 거 재밌지, 하는 심정으로 던져버리는 거죠? 특히 이런 여성분이 죽는 건 정말 보기 싫다구요...

 

암튼 오늘의 결론: 엄마 말을 잘 듣자.

 

이상 분노의 하루였습니다.

 

 

* 미뤄뒀다 추석 때 부모님과 함께 봤더라면... 아아, 정말, 상상도 하기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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