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태인증) 아름다운 어깨를 찾아서

2011.09.09 01:36

산체 조회 수:5058

밑에 씁쓸익명님께서 지적하신 것처럼 어깨도 중요한 매력포인트 중 하나죠.




일반적으로 선호되는 남성들의 어깨는 크고 딱 벌어진 어깨입니다. 어깨 얘기가 나올 때마다 회자되는 경우가 바로 유지태의 어깨죠.




얼굴 가려놓고 저 어깨만 봐도, 위풍당당하다는 느낌을 줍니다. 정말 동물적인 차원에서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남자인 입장에서는 부럽기도 하고요.

저런 어깨는 남성들이 더 좋아하고 부러워하는 것 같기도 해요. 운동한다고 저런 식의 어깨가 되는 것도 아니거든요. 어릴 적 수영을 했다던가 하면 모를까, 저 정도의 풍채는 타고 나는겁니다.

뭔가 크고 위엄있는걸 좋아하는게 남성들의 일반적인 성향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물론 그런 위풍당당한 어깨를 부러워하고 정말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제가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어깨는 따로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설명을 해 드리죠.





일단 조셉고든레빗의 어깨입니다. 사람의 신체 사이즈에 둔감한 사람들이 보더라도 조셉고든레빗의 어깨는 뭔가 좁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뭔가 좁아요. 근데 그게 딱히 이상하게 보이거나 흉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목과 어깨의 비례에서 오는 조화 때문이라고 봅니다.

어깨는 좁은데, 목도 좁아요. 길이로 따지면 긴 편이지만, 폭으로 봤을 때 목이 좁습니다. 그래서 정면에서 봤을 때 뭔가 좁은 느낌이 들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균형잡혔다는 느낌이 오는거죠.


조셉고든레빗의 어깨 중 최고로 치는 것은 미스테리어스 스킨에 나오는 상반신 나체 상태의 어깨와 인셉션에서 몸에 딱붙는 수트 차림의 어깨입니다.

전자는 뭔가 위태로우면서 처연한, 그러면서도 날이 서 있는 느낌을 준다면, 후자는 냉철하고 샤프한 느낌을 주죠. 어깨만으로요.





두번째는 이규호의 어깨입니다. 우리 규호찡은 돌아다니는 사진이 몇 없어서 모르시는 분들께 설명을 드리기 좀 어려운데, 어깨 뿐만이 아니라 골격 전체가 남성의 그것이 아닙니다.

몸을 뒤덮고 있는 선 하나하나가 섬세하고 하늘거리죠. 눈, 코, 입술, 턱을 지나는 그 신비로운 선들은 목과 어깨를 지날 때 가장 극적인 빛을 발합니다.

그리고 그 선은 팔꿈치를 지나 손가락에 가서 비로소 완성이 되는데 다소곳이 건반을 치고 있는 그를 보고 있으면 그냥 침이 꼴깍꼴깍 넘어갑니다. 아마 제가 여자였다면 이규호 스토커가 되었을 겁니다.




위의 두 어깨가 남성임에도 남성답지 않은 어깨였으니, 그렇다면 저 변태놈이 생각하는 아름다운 어깨는 여성적인 어깨가 아닌가, 라고 생각하실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여성 중에도 저런 어깨를 가진 분들은 많지 않아요. 보통 마르고 몸매가 좋다고 평가를 받는 분들은 어깨가 너무 작고 가늘어요. 어깨의 존재감이 잘 안드러납니다.

제가 주장하는 아름다운 어깨는 일반 여성들도 잘 가지고 있지 못한 어깨입니다.




그러한 첫 번째 예는 연아의 어깨입니다. 연아는 어디 한 구석 예쁘지 않은 부분이 없지만 특히나 저는 그 어깨를 좋아합니다.

위의 두 사례와 마찬가지로 연아의 어깨를 돋보이게 해 주는 것은 목과 어깨가 이룬 조화에요. 연아는 운동 선수다보니 다른 여성들에 비해서는 어깨가 더 벌어졌습니다.

근데 머리는 엄청나게 작죠. 목도 그렇고. 근데 여기서 중요한 건, 목 선이 가늘어서는 안된다는거에요. 목이나 쇄골이 또렷하고 곧은 라인을 그려줘야 합니다. 그 선이 어깨까지 이어져야해요.

이게 가장 어려운 부분인데, 운동을 열심히 하다보면 근육이 붙으면서 어깨에 승모근이 나타나요. 그러다보면 목과 어깨를 연결하는 선이 정면에서 봤을 때 삼각형 형태를 이루게 되는데 그런 어깨가 당당한 어깨인 것은 맞지만,

제가 부르짖는 아름다운 어깨는 아닙니다. 연아의 경우도 운동 선수지만 웨이트를 주로 하는 종목이 아니다보니 목에서 어깨로 이어지는 라인, 어깨에서 팔로 떨어지는 라인이 직각이에요.

위 두 남성의 경우도 마찬가지고요. 운동을 하다보면 팔에 근육이 붙어서 그런 라인을 보기 어려운데 축복받은 몇몇 사람들은 그렇게 딱딱 떨어지는 어깨를 가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례를 통해 제가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어깨의 기준을 정리해보죠.


1) 어깨와 목이 조화를 이룰 것.

2) 목과 어깨, 어깨와 팔이 이루는 각도가 직각일 것.

3) 어깨와 연결된 라인이 분명 할 것.



제가 제시한 기준을 만족시키면는 제가 생각하는 가장 완벽하고 아름다운 어깨의 주인공은.... 바로 한희정입니다.






희정누나는 얼굴도 동안이고 목소리도 너무 예쁘고 말투도 귀엽고 참 매력이 많지만, 그 수많은 매력 중에서도 가장 독보적인 것을 고르라면 저는 주저하지 않고 어깨를 꼽겠습니다.

목, 어깨, 쇄골이 이루고 있는 선이 너무 선명하고 또 독특해요.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일반적으로 몸매가 아름답다고 평가받는 여성들의 경우에도 어깨에 존재감이 있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쇄골미인이라고 쇄골에 어떤 성적인 의미를 부여하여 그 부분에서 아름다움을 찾는 경우는 많지만, 어깨에 그런 식의 존재감이 있는 경우는 드물어요.

다이어트나 체계적인 관리를 하다보면 어깨는 작아보이거나 가늘게 보이거나하지, 자신만의 분명한 매력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제 생각에는 그래요.

근데 희정누나의 어깨는 관리를 하는지 어쩌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엄청나고 뚜렷한 자신만의 존재감이 있어요. 굉장히 가늘고 하늘 거리는 팔인데 어깨는 그런 느낌이 안들죠.

어깨뼈가 살짝 두드러지는 것 같기도 하고 어깨와 연결된 근육 하나하나가 자신만의 표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깨의 표정'을 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가 한희정씨의 '우리 처음 만난날' 뮤직비디오인데, 이 클립에서 1분 30초 쯤 보여지는 장면은, 이 영상을 만든 혹은 편집한 사람도 나와 같은 변태로구나하는 확신을 가지게끔 합니다.




뭐 다들 그렇잖아요. 우리 모두 가슴 속에 품고 사는 변태같은거 하나씩은 있는 거 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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