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17 11:11
하루는 동네 튀김집에 갔습니다 깐풍새우를 혼자 먹는데
코로나 전이에요
저쪽 테이블에서 비트코인 얘기를 하고있더라구요 좀 묘해
비트코인이 아마 유명해진건 어떤 시기에 갑자기 가격이 뛰었거든요
그 와중에 돈버는 사람이 생겼고 어 돈이 되네
근데 그 타이밍에 못들어가서 아깝네 쟤도 버니까 나도 벌어야겠다 이런 심리 같은데
근데 그게 돈이 된다는 건 알겠는데
그래픽카드 갈려나가는거 빼고 이게 실질적으로 뭘한다는건지 모르겠어요
어쩌구저쩌구 조선시대 쇄국정책하던 시기에 쇄국하는 사람처럼 새로운 걸 못받아들인다는둥
다 좋은데
최희암이 니네가 볼펜한자루 만들어봤느냐 팬이 있기 때문에 니들이 그런 돈을 받는 거다 그러니 팬들에게 잘해라
그러니까 비트코인이라는 게 볼펜한자루라도 만들어본건가? 팬이 있기 때문에 돈버는 사람이 생기는건가?
자본주의의 특징같아요 돈만 벌면 용서가 되는. 저도 비트코인 이리저리 따지니까 차마 투자를 못하겠더라고요.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쓰는 삶은 다음 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