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멜로감성은 1도 없다.

2. 박찬욱과 정말 정말~~~~ 안맞는다.

   이 영화보고나서 살아 생전에 박찬욱 영화는 더이상 보지 말자 결심했어요.


3. 박찬욱은 역시 멜로 아니다. "머리"로 만든 멜로도 멜로일까?

   이 영화 아무리 봐도 감독의 "이성"을 최대한 동원해서 영화적인 장치

   여기저기서 차용한 상징이며 플롯, 모든게 너무 인위적이라서 마음에 와닿는게 없어요.

  

  "머리"로 만든 영화인거 알고 그 나름의 흥미를 느낀 사람들은 가치가 있겠지만

  여기서 "감정"을 원했기 때문에 핀트가 나간거죠.


 매력적인 배우들 데려다가 지금 영화로 장난쳐????? 

 

이렇게 사우나인 여름이 아니라 가을이나 겨울에 봤으면 달랐을까요.


이렇게 여기저기서 다들 감동받았다, 너무 좋은 영화다, 


평론가들 띄워주기 말고 듀게도 그렇고 이 영화에 감동받은 분들 많아서

기대를 안할 수가 없었는데


사실은 영화 중간에 나오고 싶더라구요.


박해일이랑 탕웨이 아니었으면 전 중간에 나왔을거에요.

이 영화에서 탕웨이는 말할 것도 없고


박해일 안좋아했는데 연기 잘하는건 언제나 그랬지만

유난히 박해일이 매력적이라서 박해일 목소리 듣는거 그거 하나로 버텼어요.

나이들고 지쳐보이는데 전보다 훨씬 매력이 있더군요. 


이 영화에 감동받은 분들한테 죄송한테 제가 특이한거겠죠.


저는 하나도 마음에 닿는게 없어요. 수많은 퍼즐이나 상징을 던져두고

그 퍼즐조각 맞추기도 하고, 영화의 상징 하나하나 의미도 찾아가라 그런거 같은데

다 싫더라구요. 굳이 알고 싶지도 않고.


사실은 이 사우나같은 더위에 영화관갔다와서 집에 있을걸 후회가 되더군요.


영화 팟캐스트도 아닌데서 특집을 만들어서 따로 할 정도라서 방송 안듣고

스포없이 영화관가서 영화 완전 몰입해서 감상하고

나중에 유투브나 팟캐스트 방송도 다 듣고 그럴려고 기대를,,,너무 했나봐요.


다른 사람들이 다 극찬할 때 같이 공감하고 감상도 나누고 싶었는데

확실히 비주류인가봐요.


전 흥행도 평단도 안주목하는 그냥 나만 매력적이라고 느끼는 영화들 

돌려보는 걸로 만족해야 하는 사람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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