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지노 다 봤어요.


음. 엔딩에 대해 얘기가 참 많더군요. 그게 그렇게 되는게 말이되냐 등등.


그런데 말입니다. 감독의 의도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오히려 지극히 현실적인 느낌이었어요.


똑똑하고 수완 좋은 사람이 의외의 배신을 당하거나 몰락하고, 찌질 궁상충이 예상외의 선택으로 승리자가 되고,

근데 그 몰락과 승리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냐면 또 그건 그것대로 아니더군요. 

한번 구렁텅이에 빠진사람은 재기불능이 되는 경우, 혹은 얻어걸린 행운을 단단히 틀어쥐고 기어코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비범함.


아무튼. 그런 '일반적이지 않은 흐름'이란게 의외로 자주일어나는 꼬락서니를 보다보니 카지노의 엔딩이 그렇게 거시기하진 않았어요.

사실 해당 등장인물의 동기도 극 중간중간 마구마구 부여되었고.


네. 뭐 그렇습니다.



* 우연히 이 걸그룹을 봤습니다. 



와. 노래 완전 제스타일. 적당히 끈적거리고, 구석구석 기교가 포진해있고, 담백함같은거 안찾아도 되는. 녹진한 노래들.

무수히 뜨고 지는 양산 걸그룹인줄 알았는데 특색있어서 좋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98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208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2490
125473 [왓챠바낭] 로브스터냐 랍스터냐!! '더 랍스터' 잡담입니다 [10] 로이배티 2024.02.13 664
125472 과거의 찌질이 씨네필과 요즘의 찐따 씨네필의 으스대기, 그 너절함에 관하여... [6] ND 2024.02.13 753
125471 유튜브 이슈들을 보며 [1] 메피스토 2024.02.12 594
125470 [넷플릭스] 아이슬란드 범죄 드라마, Trapped [2] S.S.S. 2024.02.12 539
125469 [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스포일러 포함 [4] S.S.S. 2024.02.12 934
125468 에피소드 #76 [2] Lunagazer 2024.02.12 338
125467 프레임드 #703 [2] Lunagazer 2024.02.12 348
125466 유시민, 똑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마라. [20] ND 2024.02.12 1059
125465 zoom으로 모바일 면접에 대해 질문드려요 [4] 산호초2010 2024.02.12 510
125464 최후의 무부남들 [6] Sonny 2024.02.12 650
125463 [설특집대바낭] 사주, 혈액형, MBTI 비켜! - 사람은 그냥 이렇게 나누면 된다 [5] 스누피커피 2024.02.12 615
125462 '트위스터' 속편 '트위스터스' [2] LadyBird 2024.02.12 537
125461 여자와 남자의 차이 [4] catgotmy 2024.02.12 571
125460 [또핵바낭] 일상... 이라기 보단 그냥 이사, 가구 잡담 [14] 로이배티 2024.02.12 657
125459 2024 Directors Guild Awards Winners 조성용 2024.02.12 410
125458 업로드 시즌 3 소감 [2] 라인하르트012 2024.02.12 496
125457 프레임드 #702 [5] Lunagazer 2024.02.11 352
125456 [넷플릭스] 연휴엔 만화 ‘약사의 혼잣말’ [4] 쏘맥 2024.02.11 618
125455 스페인 어 배우는 한지 플릭 daviddain 2024.02.11 405
125454 명절엔 스릴러. [8] thoma 2024.02.11 68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