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인셉션(스포 있을지도........)

2010.07.22 17:25

감동 조회 수:2336

방금 오후 시간에 보고 왔습니다

다 본후 느낌은 이상하게 이작품이 40년대 나왔던 히치콕 영화 같다 였습니다

그 당시 유행하던 정신분석 영화들에 히치콕 스릴러 스타일을 집어 넣은거죠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는 이상하게 현기증이었습니다

뭐 주제나 하는 얘기는 다르지만 그 오묘한 느낌은 이영화랑 비슷하다고 느꼈어요

거기다 5-60년대 유향하던 sf 스타일을 집어넣은거 같고요

 

또 이영화를 보면서 제가 갖고 있었던 매트릭스의 찝찝함을 한순간에 없애주었습니다

전 매트릭를 볼때마다 참 재미있는 영화라고는 생각했는데 한 2% 부족하다고 항상 느꼈거든요

그 찝찝함을 이영화를 보고 어느정도 해소할수 있었습니다

참 정말 비슷한 얘기라도 감독마다 하는 스타일이 다른거 보면 정말 감독이 중요하긴 하다고 느꼈습니다

 

배우 얘기를 조금 하자면 우선 디카프리오는 정말 어느순간 부터 부인들을 참 못만난다고 느끼겠더라고요

모두 뛰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사람들인데 생각이 너무 많고 마지막에는 대부분 비극이고요

특히 전 이상하게 셔터아일랜드 속편 같다는 생각도 자꾸 들었습니다

분명 비슷한 시기에 만든 영화겠지만 이상하게 비슷한 부분이 많아 보였어요

 

또 많은 분들이 얘기 했듯이 조셉고든레빗(맞나........) 이분 정말 멋지게 나오더군요

이분이 500일의 썸머에 나온 그사람인걸 알고 정말 깜짝 놀랬어요

거기선 좀 어리버리 해보이는 역할로 나와서 같은 인물이라고 정말 생각 못했었거든요

이분 잘만하면 정말 좋은 배우로 성장할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 감독 작품에서는 대부분 여성 캐릭터들이 돋보이질 않아서 좀 안타가웠는데

이작품에서는 참 둘다 멋있게 나와서 좋았습니다

둘다 오스카를 경쟁하던때와는 다르게 더 멋있어져서 놀라면서 좋았어요

특히 마리온 그분이 이런 미국영화에 잘어울릴수 있다는거에 정말 놀랬어요

앞으로도 좋은 미국영화에 많이 나오길 바랍니다

 

이제 감독 얘길 좀 하자면 전 이분 작품중 최고였습니다

이건 작품 평가보다는 개인 취향이 더 들어갔다고 할수 있는데요

배트맨 시리즈도 정말 좋은 작품이지만 그런 거대한 작품보다는

전 메멘토나 이작품 같은 소소한 스릴러를 더 좋아해서 그런거 같습니다

이분 앞으로도 이런 스릴러 작품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히치콕 정도는 아니지만 이런 작품을 계속 볼수 있다면 정말 바랄게 없을거 같습니다

 

액션에 관해서는 전 아이맥스로 봤는데요

뭐 그렇게 아이맥스가 필요한 영화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냥 큰 극장에서 봐도 액션 장면들에 재미를 느끼실수 있을거에요

그래도 전 이 작품 액션 장면이 참 좋았는데요

그건 그렇게 거창하지 않았다는게 더 좋았어요

이분 영화는 이상하게 블록버스터 느낌을 풍기면서도 액션보다는 스타일에 집중하죠

이런 스타일을 실망하는 관객들이 많을거 같습니다만

전 오히려 이런 소박한 재미가 참 좋았어요 그리고 대부분 액션 장면이

꼭 필요할떄 들어가서 그런지 좋았답니다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정말 꿈 같은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다본후 한동한 몽롱해지는 경험을 다하셨을거에요

하지만 이 몽롱한 매력이 확실한것을 원하는 요즘 관객들에게 먹힐지는 의문이군요

그래도 이작품은 그 옛날 꿈 같은 영화를 만들던 시기에 영화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시절 영화를 좋아하는 저같은 사람은 결코 잊을수 없는 영화입니다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38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42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752
123428 한국계 미국인과 대화했던 일 [1] catgotmy 2023.06.11 482
123427 프레임드 #457 [4] Lunagazer 2023.06.11 99
123426 한국은 인종차별에 얼마나 무지한가 Sonny 2023.06.11 418
123425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1993) catgotmy 2023.06.11 164
123424 이런저런 이슈들 [12] 메피스토 2023.06.11 506
123423 [핵바낭2] 존 윅 보기 좋은 주말입니다 [7] 로이배티 2023.06.10 378
123422 (예능 바낭) 나는 SOLO 9기 방송. [4] 왜냐하면 2023.06.10 367
123421 [핵바낭] 확실히 이제 밤을 새우는 건 무리네요 [12] 로이배티 2023.06.10 433
123420 레알과 바르셀로나가 바이언 흔드네요 daviddain 2023.06.10 127
123419 OTT에 대해 catgotmy 2023.06.10 147
123418 여기서 인종차별 논쟁이 다 무슨 소용일까요 아이고~ [16] Sonny 2023.06.10 687
123417 내가 좋아하는 작품에 숟가락 올리는게 싫은 마음 [5] 분홍돼지 2023.06.10 431
123416 '목로주점'(1877) [15] thoma 2023.06.10 281
123415 외국인들과 공격성 [11] 여은성 2023.06.10 543
123414 이젠 하다못해 샘 오취리 실드도 등장하네요. [5] 분홍돼지 2023.06.10 560
123413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을 보다가 말고 catgotmy 2023.06.10 188
123412 프레임드 #456 [2] Lunagazer 2023.06.10 88
123411 궁극의 엔터테인먼트 머신 만들기 [6] skelington 2023.06.09 382
123410 산딸기 먹어본 사람 있나요 [8] 가끔영화 2023.06.09 290
123409 프레임드 #455 [6] Lunagazer 2023.06.09 11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