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26 23:38
방과후 수업을 화,목 컴퓨터 수업 하나만 하고 있어요.
그 외의 시간에는 어느 학원도 다니지 않아요.
태권도도 싫다고 그러고요.
피아노는 한번만 더 얘기하면 뛰어 내리겠다는 식으로 결사항전으로 저항해서
일절 얘기안합니다.
그래서 1시에 하교해서 집에 오면
놉니다.
아무것도 안하고.
티비는 1시간까지는 허용해줍니다.
그 1시간동안 SBS TV동물농장을 봅니다.
Btv로 보기 때문에 과거에 했던 차순도 볼 수 있어요.
본 것도 상관없어요.본 거 또 보면 되서요.
옆에서 같이 봐주던 저는 덕분에 개들에게도 표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동물농장을 본 후 에는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한바퀴 돌고요.
집에 와서 책 봅니다.
친구도 없고.
둘이서 뭐 하는 지 모르겠어요.
애가 커서 예전에 애기때처럼 노는 것도 좀 그렇고.
아오,미치겠어요.
7세까지 공동육아를 해 왔는데 그 공동육아 공동체가 정말 대단한 거였구나 절실히 느끼고 있어요.
방과후 공동육아공동체가 없거든요.
7세까지 공동육아 했던 친구들은
둘은 다른 학교에,
둘은 돌봄교실에,
만나려 해도 만날 수 없어요.
문제는 애가 새 친구를 사귀려하지 않는다는 점이고
놀이터에 애들이 없어요.
애들중에 우리 아들처럼 학원 안 다니고 노는 애가 없는 것 같아요.ㅜㅜ
어떻게 해야 하죠.엄마랑 있는 시간이 너무 길다보니 저도 힘드네요.
↓울 아들 사진입니다.헤헤,한번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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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자식을 가진다는게 살짝 무서워지네요.
그나저나, 요즈음에는 정말 놀이터에 아이들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 단지도 꽤 큰데, 이전에 비해 놀이터 수나 규모도 적고,
그 안에서 놀고있는 아이들도 아예 없거나, 있어도 예전보다 훨씬 어린 수준인 것 같아요.
요즈음의 아이들은 놀이터 대신 학원 내지 피씨방에 있는걸까- 하고 문득 걱정하던 순간이 기억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