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02 14:20
현실적인 문제로 마음이 가난할 때의 저의 소울 푸드는 편의점 도시락입니다.
(물론 이런 경우에 특별한 맛이나 퀄리티를 바라고 먹는건 아니죠.)
예전에 듀게에서 알게 된 GS25의 2,500원(2,000원인데 제가 가격을 잘못알았어요)짜리 왕꼬치 도시락을 자주 먹곤했어요.
오늘 패밀리마트에서 1,800원짜리 도시락을 발견하고 먹어봤습니다.
제가 먹은 건 실속 비엔나 도시락이었는데 쌀이 생각보다 좋더라고요.
구성은 밥+비엔나소시지야채케찹볶음 7조각+오뎅조림 2쪽+김치볶음이었는데 싸구려 맛이지만 먹을만했어요.
같은 가격에 닭갈비/치즈돈까스도 있었어요. 어린이풍의 메뉴죠.
이런거 판다고 친구한테 사진찍어보냈더니 결식아동 도시락 뺏어먹는거 같다고 구박하더군요;;
4월 10일까지는 행사라고 그거 사면 800원짜리 삼각김밥(3종)중 1개를 200원에 팝니다.
도시락+삼각김밥+500원짜리 편의점 전용라면(2,500원)을 사면 두끼도 먹을 수 있겠더군요.
SKT할인을 받으면 2,200원이길래 신나게 사서 나오는데 패밀리마트 문짝에 붙어있는 티켓몬스터50%상품권이 절 슬프게했어요.
티몬에 그거 팔던 때쯤은 소셜커머스 끊겠다고 접속하지 않던 때였거든요.
여튼 뭔가 가난하고 찌질한 얘기 같이 되어버렸지만, 그냥 편의점에서 이것저것 사먹어보는거 좋아합니다.
(갑자기 전에 삼각김밥 첨 드셔보셨다는 굼푸님이 떠오르는데... 굼푸님은 잘 계신가요?)
저렴한 편의점 도시락이 나왔으니 궁금하신분은 드셔보세요.
반찬은 그냥 그랬지만 밥이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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