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회에서 오늘 돌아온 우리 아들

2014.04.16 20:39

jake 조회 수:4996

중학교 1학년 된 아들녀석이 수련회 2박 3일 갔다가 오늘 오후에 돌아왔어요.

"엄마"하고 들어오는 아들을 보니 눈물이 왈칵 쏟아집니다.

뉴스를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네요.


주변에 학교 중에 수련회, 수학여행 모두 취소한 학교가 많았습니다.

여러가지 사건, 사고가 많다구요.  하지만 학교행사는 학교장 재량이라서 학교장이 하라고 하면 모든 행사는 그대로 진행됩니다.

아들 녀석 학교가 그랬습니다.

부모들중에 흔쾌히 애들을 보내는 사람이 많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뚜렷한 이유 없이 아이를 학교행사에 불참 시키는것도 어려운 일입니다.

더군다나 신학기인데 눈치도 보이구요.

아들녀석은 수련회에서 교관선생님들이 첫날부터 아이들을 모아놓고 정신력이 약하다면서 투명의자자세로 서있는 벌을 내렸답니다.

그러다가 구보시키고 다시 하늘을 보고 있는 기마자세도 시켰답니다.

일정표에 보면 수련원 입소- 입소식  이렇게 되어 있으니 교관들이 아이들을 처음엔 험하게 다루나 봅니다.

아들말로는 첫날에 하도 호되게 벌을 받아서 둘째 날과 셋째 날은 받는 조금의 벌은 벌 같지도 않더랍니다.

평소에 해병대 캠프나 정신력훈련 캠프 같은 곳을 이해할 수 없는 저로서는 이런 수련회가 참 입이 씁니다.

공부하는것을 좋아하지도 않는 우리 아들녀석이 차라리 학교에서 공부하고 싶었다더군요.


이러면서, 교육목표는 창의적 사고를 가진 융합형 인재를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 놈의 창의사고융합이 뭔지 모르겠지만요.

음,,,화가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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