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21 13:11
어제 저녁 '마운자로'라는 당뇨, 비만 치료제가 FDA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먹고 있던 곤약 국수에서 젓가락을 놓아 버렸습니다.
1년 6개월만에 주사만으로 체중의 22.5%가 빠진다는 임상 결과는 그나마 유지하던 다이어트 의지를 박살내고 그간 봉인되었던 요기요 어플에 손이 가게 만들었습니다.
이제 할 일이라고는 현재까지 알려진 유일한 부작용이 과도한 체중 감소라는 이 약의 보험 적용을 기다리는 것 뿐이네요. ㅎㅎ
https://biz.chosun.com/it-science/bio-science/2022/05/20/ZOHEMJQYRJCPJEALT4T43UXXWE/?outputType=amp
그래서 이번에 소개할 디저트는 매그놀리아 베이커리의 인기 메뉴 '바나나 푸딩'이에요.
서울까지 직접 갈 수도, 커스터드 크림을 직접 만들기도 귀찮으니 야매로 만들거에요.
준비할 재료는 커스터드 크림 분말, 설탕, 우유, 생크림, 계란과자, 바나나, 바닐라 에센스에요.
정통 레시피는 커스터드 크림을 만들라든지, 바나나 젤로 믹스를 해외 구매하라든지 하지만 그렇게 부지런할거면 내 게시물에서 나가세요.
핵심은 커스터드 크림입니다. 그냥 쿠팡에서 '커스터드 분말' 검색해서 새벽 배송 받으세요.
커스터드 분말 1 : 우유 3 의 비율로 잘 섞으세요. 다시 말하지만 "체로 걸러야.." 할 거면 나가세요.
우유 없으면 물 섞으세요.
생크림이든 휘핑크림이든 설탕 두세 스푼 넣고 휘핑하세요. 바나나 에센스나 레몬즙 조금 넣거나 없음 말거나.
바나나 대충 썰고 계란 과자 까서 모두 뒤적뒤적 섞고 냉장고에 저녁까지 넣어 두세요.
차가워진 후 예쁜 용기에 담으면 완성.
오리지널의 한 85% 정도 맛이지만 이 정도면 충분해요.
이 정도도 충분히 살찌는 맛이에요.
다음 시간이 있으면 그때까지 안녕~
2022.05.21 13:18
2022.05.21 14:53
2022.05.21 17:06
ㅋㅋ 맛있어보여요!! 저도 커스터드 크림 엄청 좋아해요. 됫박으로 퍼먹으라고해도 잘 먹을 거예요. 슈크림빵도 아마 놔두면 10개씩 먹을지도 몰라요. 술을 싫어하는데도 에그노그는 너무 맛있어서 몇잔을 퍼벅다가 인사불성이 되어버린적도 있답니다. ㅋㅋ
2022.05.21 17:35
어 저도 커스터드 크림 엄칭이 좋아하는데요 맘에 드는 푸딩이네요
레시피 따라 내려오면서 나가라고 떠미는데 존버하느라 힘들었습니다.
제 친모께서 뱃살 안빼면 얼굴보지말자고 하시는데 저 약이 kFDA 허가받을때까지 뵈러가지않으렵니다.
2022.05.21 18:00
맛 있는 디저트 소개 글을 불친절한 문체로? 곤약 국수와 커스터드 크림 사이의 거리에서 오는 내면의 갈등이 잘 드러납니다. ㅎㅎ
워낙 덜 움직이는 생활 패턴이라 덜 먹는 방향으로 체중 조절해야 되는데 가끔은 크림과 버터에 쩐 음식을 먹어 줘야 또 정상인인 척 살 수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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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가 생기면 한 번 해먹어 볼게요. 레시피 고맙습니다.
음식 사진 맛있게 찍힌 걸 별로 못 봤는데 사진 참 맛나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