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지금 논의해봐야 소용 없을 거 같았는데 찬성이 많으니 이해가 안가네요.


어린이나 그 밑의 아이들의 출입을 제한하는 거, 까페 사장들이라면 그럴 수 있어요. 당장 장사에 방해되니까 싫기도 하겠죠.

근데 그런식으로 먹고사니즘이 엮인 것도 아닌데 찬성하는 건 무슨 입장인지 모르겠네요.


애들이 소란을 피우는데 조치하지 않는 보호자를 징계-올바른육아교육과정 이수 100시간이라든지-하자고 하면 모를까 아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하자는데 찬성이라니요.

당신은 냄새가 나니까 들어오지마세요. 당신은 간질환자니 들어오지마세요. 당신은 흑인이니 들어오지마세요. 당신은 가난하니 들어오지마세요.

이런 걸 긍정하자는 거랑 뭐가 다른겁니까.


예전에는 강박적으로 PC함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이상했는데 이젠 그런사람이 없어서 이상하네요.

시끄럽다는 이유로 사고칠지 모른다는 이유로 금하면 공부하는 학생들이나 일하는 프리랜서 같은 사람들은 내가 쓰고 싶은 공간을 다른 이유로 점유하고 있으니 거부하자는 이야기도 나오겠네요.

그러고나면 개들은 털날리니 싫고 중국인들 시끄러워 싫으니 개와 중국인은 출입금지라고 써붙일 수도 있겠고요.


그리고 좀 딴 이야기지만 스타벅스 화상 사건에서 스타벅스가 할 일을 다했다는데, 제가 보기에는 전혀요.

직원들에게 화상에 대한 응급처치교육이 충분히 되어있는 걸로 보이지 않는걸요. 매장내 안전사고발생시 상황을 수습할 수 있게 훈련이 필요한 거 아닌가요?

모든 상황에 대응하는 만능이 되라는 게 아니라 뜨거운 음료와 포크나 나이프 같은 날붙이 등을 취급하니 화상과 창상에 대한 상황조치훈련이요.

접객이나 음료제조는 가르치면서 간단한 응급조치 후 처리과정에 대한 교육은 왜 안하는 걸까요.


매장에서 그런 상황이 발생하면 당사자는 경황이 없을 가능성이 높은데 적절한 대응을 수 있는 인원이 상주할 수 있게 하려면 직원을 교육해야 할 거 같은데 말이지요.

이거는 신세계와 스타벅스에서 충분한 시스템을 갖출 일이지 애들은 사고날 수 있으니 막자고 할 일이 아니지요.


아예 사고가 안나게 막을 수 없으면, 위험요소를 줄이고 조치라도 신속하게 이뤄져야지, 애엄마 잘못이라니 모든 책임은 엄마탓이라며 개인의 문제로 넘어가는 겁니까.

듀게를 하면서 해괴한 걸 여러번 봤지만 좀 당황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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