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애교 유감

2014.02.16 10:04

풍금 조회 수:4981

저도 물론 사적으로 친밀한 관계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장난도 잘치고 애교스럽게 굴기도 합니다. 하지만 직장은 공식적인 관계라고 생각해서 자제하는 편입니다.

저보다 4살 많은 동성의 동료가 있는데 기분이 좋아지거나 새로운 걸 접하면 목소리에 비음이 섞이면서 혀짧은 소리를 내는 빈도가 급격히 증가합니다. 몇 주전에는 전체 직원이 함께 워크샵를 갔어요. 그 기간 내내 비음과 혀짧은 소리가 멈추지 않더라구요.

이 직원을 포함해서 다른 직원들과 함께 사적으로 모임이 있어서 함께 있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때마다 애교섞인 소리로 말을 하는데 정말 듣기가 힘듭니다. 인간적으로 저랑 잘 맞는 타입은 아니지만 사람 자체가 선하다는 걸 알고 싶어서 비난하고 싶지 않아요. 그 애교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겠죠.

몇 달전에 제가 페디큐어를 소개한 적이 있어요. 그 직원이 경험이 없다고해서 기분 전환겸 데려갔죠. 그런데 또 맘에 들었는지 비음과 혀짧은 소리가 서비스 받는 내내 그치질 않더라구요.


저는 업무상 계속 이 직원과 엮이게 되어 있어요. 그런데 가끔 그 애교때문에 업무도 같이하기 싫을 때가 있어요.

어차피 업무적으로도 계속 봐야하고 사적인 모임에도 함께 속해 있으니까 안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앞으로 제가 피하고 싶은 애교애교 상황에서 어떻게 생각하는 것이 좋을지 듀게님들 의견을 구하고 싶어요. 직접 제 느낌을 말하는 건 실례인 것 같아요. 으으으.. 저와 비슷한 경험한 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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