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작입니다. 런닝타임은 95분. 스포일러는 마지막에 흰 글자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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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충 영화 분위기는 잘 보여주는 포스터입니다. 아래 모습처럼 애틋한 이야기인데 위의 모습처럼 불편하고 잔혹한 이야기이기도 하구요.)



 - 미국 영화에 지겹도록 나오는 바로 그 '주유소 겸 편의점'에 한 장년 남자가 들어섭니다. 물건을 구입해서 계산해 달라는데 주인장 아저씨가 오지라퍼라서 괜히 막 훈수를 두네요. 지금 가는 그 곳 위험한 거 알아요? 그 곳엔 사람 잡아 먹는 마녀가 산다구요. 당신 같은 풋나기가 함부로 그런 곳에 들어갔다간... 근데 그 와중에 티비에 손님의 얼굴이 비칩니다. 매우 위험한 사람이라고...? 하는 순간 손님이 권총을 꺼내 주인을 쏴 버립니다. 그리고 차를 타고 계속 어딘가로 가요.


 근데 갑자기 타이어가 터지고. 손님이 나와서 확인해보니 일부러 타이어를 터뜨리려고 설치한 못 덩어리 같은 게 보이네요. 황당하지만 차가 퍼졌으니 어쩌나... 하다가 마침 눈에 띄는 집에 들어갑니다. 텅 빈 집 같은데 괴상한 그림들이 벽에 막 붙어 있구요. 문득 아주 수상한 발걸음 소리 같은 게 들리구요. 당황한 손님은 도망치지만 휙휙 신출귀몰한 누군가가 나타나 손님의 머리에 도끼를 박습니다. 모습을 보니 거의 좀비 수준의 분장이 된 (그러니까 얼굴에 아주 큰 상처가 많은) 소녀에요. 그리고 이 녀석은 영화 제목 그대로의 행동(...)을 한 후에 손님의 차에 가 보는데, 그 곳엔 두 눈을 불 같은 걸로 지져 버린 소년이 부들부들 떨고 있지 뭡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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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곧 죽어서 안 나올 분인데 마치 주인공처럼 나온 짤이 있길래 그냥 넣어봤구요.)



 - 이후의 이야기는 뻔하겠죠. 그 사람 잡아 먹는 마녀라는 게 바로 이 소녀에요. 히어로물에나 나올 법한 전투력을 가진 비현실적 존재인데 왜 그렇게 유능한지는 설명이 없구요. 이 분이 방금 줍줍한 눈 먼 소년을 얼떨결에 떠맡아(?) 버리면서 사람들에게 쫓기고, 그 와중에 둘이 정들고. 하지만 본의 아니게 계속 피바람은 불고. 그러면서 소녀는 왜 그 모양이 됐는지, 소년은 왜 이렇게 되었는지... 가 서서히 하나씩 대화와 플래시백을 통해 밝혀지겠고. 마지막엔 둘 모두의 미래와 인생이 걸린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겠죠. 뭐 그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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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공 소녀, 소년의 모습을 표현하는 면에 있어서 자비심이 없습니다. 뭐 영화의 주제를 생각하면 납득은 되지만)



 - 아포칼립스물 같은 건 전혀 아닙니다. 그냥 현재의 현실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인데, 영화 분위기는 아포칼립스에요. 그만큼 영화 내내 보이는 풍경들이 황량합니다. 다 무너져 가는 음침한 빈 집, 차가운 숲 속, 지나가는 차도 드문 도로. 대충 이런 배경에서 거의 모든 이야기가 전개되구요. 주인공 소녀는 말을 잘 하지만 꽤 과묵한 편이라 대사도 많지가 않죠. 그나마 말을 할 때도 무뚝뚝하게 몇 마디씩 툭툭 던지는 식이고 나중에 밝혀지는 소녀의 기원담(?)을 보면 충분히 이렇게 될만 하다 싶으면서 암울해지구요.


 그리고 이런 분위기는 두 캐릭터의 상황과 내면을 반영합니다. 둘 다 어린 나이에 나쁜 어른들에게 감당할 수 없을만큼 끔찍한 일을 당한 후 망가져 버린 아이들이거든요. 그리고 둘 다 어떻게 해야 자기들 인생을 조금이라도 낫게 바꿀 수 있을지 전혀 알지 못합니다. 그런 와중에 어떻게든 살아 남으려고만 발버둥치는 아이들 이야기이니 분위기가 아포칼립스가 아니면 이상하겠죠. 유머도 정말 하나도 없어요. 여기까진 다 납득이 가는 선택이고 전개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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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택에 참 보기 편치 않은 영화가 되었습니다. 아무리 만든 사람들 의도라고 해도 말이죠.)



 - 영화가 되게 불편합니다. 이유는 역시 영화 제목에 적혀 있는 뭐 저런 건데요. 일단 소녀의 비주얼이 어렵습니다(?) 보통 이런 영화에 나오는 '보기 흉한 소녀'라고 하면 적당히 안 예쁜 걸 좀 붙여 놓은 예쁜 소녀... 가 나오게 마련인데 이 영화의 주인공 소녀 분장은 진심 보기 난감하고 흉측해요. 게다가 그 얼굴을 하고서 사람들을 막 도끼질 해 죽이고 그걸 와그작 쩝쩝 뜯어 먹으니 (자주는 안 나오지만 나올 때마다 임팩트가...;) 아무리 불쌍한 신세의 소녀라고 해도 이걸 지켜보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


 소년도 마찬가집니다. 소녀만큼은 아니지만 편하게 볼 수 있는 비주얼은 전혀 아니시구요. 또 도입부의 범죄자에게 그동안 당한 일들이 그 비주얼과 대사들로 계속해서 설명이 되고 암시가 되는데 이 또한 막막하기 그지 없어서 참 난감하고 고통스럽습니다. 


 물론 다 감독의 의도일 겁니다. 나쁜 어른들에게 당한 사악한 일들 때문에 '망가졌다'라는 걸 일단 시각적으로 확실하게 보여주면서 이야기를 풀고 싶었던 거겠죠. 타협하지 않는 적절한 선택... 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어쨌거나 불편한 건 불편한 거라서. 심적으로 부담스런 영화는 피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더 읽을 것도 없이 '이건 안 봄'이라고 확실히 기억해 두시는 게 좋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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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회상씬을 통해 밝혀지는 주인공의 과거는... 음. 굳이 이걸 구체적으로 보여줬어야 했나? 싶지만 어쨌든 영화의 꿈도 희망도 없는 분위기엔 충분히 일조를 하구요.)



 - 하지만 앞서 말 했듯이... 이런 이야기가 갈 곳은 뻔하잖아요? 결국 전투력 쩌는 숲속 소녀는 이 불쌍한 소년의 보호자가 될 것이고. 둘은 서로에게 의지하고 진실한 감정을 주고 받으며 조금씩 상처를 치유해 가겠죠. 다만 그 치유가 어디까지일지, 그리고 결말이 비극일지 해피 엔딩일지가 문제인데 그건 당연히 스포일러니까 말은 못 하겠구요. 그런 교류와 치유의 과정을 얼마나 잘 묘사했는가... 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자면,


 아쉽게도 제겐 그게 그렇게 잘 먹히지는 않았습니다. 좀 급전개가 있기도 하고, 변화 과정을 그렇게 디테일하게 그려주지도 않아요. 아마도 그걸 그렇게 자세히 보여주려고 하면 영화의 분위기가 의도보다 말랑해질 것 같아 의도적으로 자제한 것 같긴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득력을 갖춰줬다면 좋았겠지만 그건 좀 무리였던 것 같고. 그냥 '이토록 불쌍한 아이들인데, 사실 본인들 의도대로 이렇게 된 것도 아닌데!!!' 라는 사정을 봐서 공감해 달라... 는 식이 아니었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뭐 실제로도 그런 이유로 조금은 연민을 느끼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결말이 충분히 감정을 움직이지는 못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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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에 조금 모자란 개연성을 보충해주는 건 걍 둘의 기구한 팔자입니다. 이런 사연의 청소년들이 주인공이니 아예 감정 이입을 못 해도 난감 아니겠습니까.)



 - 뭐 못 만든 영화 같은 건 아닙니다. 사실 평가도 상당히 좋고 보다 보면 그렇게 비평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둔 게 이해도 돼요.

 하지만 장르적 쾌감 같은 걸 의도적으로 다 제거해 버린 피칠갑 액션... 이 아니라 폭력 장면은 주인공 캐릭터의 나이나 상황을 생각할 때 아무래도 많이 불편하구요. 

 또 그런 불편함을 감수하며 끝까지 본 보람을 충분히 챙겨주는가. 라고 생각할 때 '나쁘진 않은데 조금만 더 잘 하셨음 좋았을 걸' 이란 생각이 들어서 좀 아쉬웠구요.

 역시 스포일러라서 말할 수 없는 이야기의 마무리도... 음. 의도는 충분히 알겠지만 좀 쌩뚱맞은데요?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역시 살짝 아쉬웠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추천까진 하지 않겠구요. 다만 상처 입은 어린 영혼들이 거친 세상에서 절망하며 방랑하는 이야기, 그러면서 조금의 희망도 찾고 회복도 하는 그런 이야기에 끌리는 분들이라면 한 번 보신다고 해도 말리진 않겠습니다. 하지만 상당히 불편한 폭력 장면들을 감수하셔야 한다는 건 꼭 얘길 해두고 싶네요. ㅋㅋ 그럭저럭 잘 봤습니다.




 + 바로 스포일러 구간입니다.


 우리의 눈 먼 소년 '알렉스'는 몇 년 전에 유괴를 당한 아이였습니다. 꽤 유명한 사건이었던 듯 한데 범인(도입부의 그 편의점 손님)이 잘 도망다니는 바람에 구출되지 못하고 몇 년을 끌려 다니면서 완전히 가스라이팅 당한 채로 차에 실려 끌려 다니던 거죠. 눈을 지져 버린 것을 넘어 더 험한 일들도 엄청나게 당한 듯 하지만 다행히도 그런 건 직접 보여지진 않구요. 다만 충분히 상상하게 만드는 대사들이 조금씩 나와서 음...;


 그리고 주인공 소녀. 숲속의 마녀 '미나'는 어린 시절에 엄마의 변태 폭력 애인에게 숱한 폭력과 성폭행까지 당하며 지냈던 괴로운 기억이 있구요. 그러다 한 번 거칠게 반항을 하고. 그 대가로 그 나쁜 놈에게 엄청나게 두들겨 맞고 숲 속에 생매장을 당했습니다. 정확히는 죽은 줄 알고 묻은 거긴 한데, 잠시 후 땅 속에서 벌떡 일어나 집으로 돌아와서 뒤늦게 후회하고 있던 엄마를 도끼로 찍어 죽였어요. 그리고 그 후로 자기 근처에 접근하는 사람들은 다 죽이고, 또 그걸 뜯어 먹으면서 숲 속에서 생존하며 살았던 거죠.


 암튼 미나는 처음엔 알렉스도 죽여 버리려 했으나 이 녀석이 울며 불며 이상한 소리를 하며 불쌍하게 구는 것에 마음이 약해져서 결국 데리고 도망을 갑니다. 알렉스와 유괴범을 찾아 집으로 들어 온 경찰을 죽여서 뜯어 먹었기 때문에 도망을 갈 수밖에 없어요(...) 게다가 이 알렉스란 놈이 완전히 철저하게 가스라이팅을 당해서 경찰을 만나 집으로 돌아가는 걸 원치 않거든요. 자기가 집에 가면 유괴범과 동료들이 자기 가족을 해칠 거라 믿고 있어요. 미나가 '갸는 이미 죽었거든?'이라고 아무리 설명해줘도 믿지 않구요.


 그러다 미나가 자기들을 추격해 온 사람들을 또 몰살 시키는 일이 벌어지면서 알렉스는 '아. 유괴범 아저씨도 이미 얘한테 죽었구나'라는 걸 눈치 채게 되구요. 처음엔 '나도 죽일 거냐?'라며 화를 내는 식으로 반응하지만 자길 해치지도, 버리지도 않는 미나에게 점점 마음을 열게 되고. 미나 역시 자신에게 의지하는 이 가련한 영혼을 챙겨주다 보니 그동안 잊고 살았던 인간다운 마음을 조금씩 되찾아갑니다. 근데 그러다가 잠시 숨기 위해 들어갔던 집에서 미나가 집 주인 아줌마에게 생명의 위협을 당하게 되고, 그걸 구해주겠답시고 아줌마를 죽여 버린 알렉스를 보면서 심경이 복잡해집니다.


 밤이 되어 배가 고픈데. 그동안 사람만 먹고 살아서(...) 정상적인 음식을 못 먹게 된 미나는 고통스러워하고, 그래서 지하실에 숨겨 둔 아줌마 시체를 먹으려다가 눈물을 흘리며 참아요. 근데 그 순간, 아줌마를 찾으러 온 그 집 딸과 남편이 알렉스를 차에 태워 떠나 버리고, 그걸 쫓아간 미나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란 부부는 차가 뒤집어지는 전복 사고를 내 버립니다.


 알렉스를 꺼내려고 차에 다가간 미나는 사고로 큰 부상을 입은 알렉스의 모습을 보고는 한참 고민하다가 부부를 죽이지 않고 놓아 주고요. 알렉스에게 다가가 '넌 집에 돌아가야 한다. 너희 부모가 널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너에게 나쁜 짓 했던 놈은 이미 내가 죽였다. 앞으로도 너를 위협하는 놈들은 내가 가만 두지 않겠다. 날 믿고 집으로 돌아가서 살아라.' 라는 말을 남기고 떠납니다. 잠시 후 도착한 911 앰뷸런스에 실려 알렉스는 미나의 이름을 외치고 통곡하며 떠나구요. 수풀에 숨은 미나는 그걸 가만히 지켜봅니다.


 결말입니다. 미나는 원래 자기 집으로 돌아와요. 그리고 가방에 짐을 싸서 떠납니다. 정처 없이 걷다가 잠시 쉬는 동안에 엄마인지 아빠인지... 를 아주 정상적이고 예쁜 모습으로 그리네요. 그리고 시리얼을 먹습니다. (영화 초반에 먹어 보려다 구역질을 하며 실패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그러고 계속 도로를 따라 걷는데 뒷모습만 보이거든요. 그때 차 한 대가 다가오고 거기 탄 여성 운전자가 말을 겁니다. 여기 되게 위험한 동네다. 내가 너 가는 곳까지 어디든 태워다 줄게. 라며 계속 말을 하니 못 들은 양 걷던 미나가 잠시 고민하다가... 결국 차를 얻어 타고 떠납니다. 이때 잠시 미나의 얼굴이 비치는데, 어라? 아주 멀쩡한 그 나이 소녀의 얼굴로 변해 있어요. 이걸로 엔딩입니다.


 어차피 스포일러인 김에 덧붙이자면. 그러니까 결국 둘의 감정 교류로 인해 상처를 다 회복하고 미나가 평범한 소녀로 돌아왔어요. 라는 메시지를 이런 기적(!) 같은 장면으로 표현한 거겠죠. 이걸로 미나의 비정상적인 전투력이나 초현실적인 생존 방식도 다 설명이 됩니다. 그러니까 이게 다 거짓말 '은유'였던 거죠. ㅋㅋ 의도는 알겠는데, 개인적으론 그렇게 자연스럽게 납득이 되는 결말은 아니었다고 생각하네요. 암튼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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