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에 김창석 번역을 사놓긴 했는데 읽지는 않았습니다


샀을때 1권 대충 읽고 그 뒤는 안읽었고 마지막권인 되찾은 시간은 대충 재밌게 읽었어요



이번에는 영어번역이랑 같이 보고있는데 왜 이 책이 읽기 까다로운지 알 것 같습니다


내용 자체는 엄청나게 어렵지는 않아요 그렇다고 쉬운 건 아니지만



일단 어떻게 된게 책에 여백이 별로 없어요


대화도 넣고 하다보면 빈 공간이 많아지거든요 근데 그게 없어요


게다가 대화보다 묘사가 많은 것 같은데


대체로 대화보다 묘사가 읽기 더 어렵습니다



시기상 100년 전 소설이고


그래서 그만큼 낯선 것도 읽기 힘든 이유입니다



되찾은 시간 소설 내에서 주인공이 책을 한참 읽다가 졸려서 자야겠다 라는 표현을


뭔 되도 않는 밤의 주인에게 머리를 숙여야 된다는 식의 말을 세줄 넘게 비비꼬아서 말해놓은 걸 보면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같은 게임 문장 보고 짜증나하는 사람들의 기분이 이런걸까 싶기도 합니다



영어로 같이 보는 건 잘한 것 같습니다


한국어로 읽다보면 또 때려칠 건 뻔하거든요


어느새 내용이 머리에 안들어와서 안봤을텐데


영어로 같이 읽으니까 볼만합니다



어쨌든 틀어박혀서 글 쓴 사람이니까


그런 단절된 느낌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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