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14 08:57
모 케이블방송을 보니까 박지선씨랑 다른 여자분이 홍대 근처에서 재미나고 특이한 음식점이나 구경거리등을
돌아보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이날 주제가 키치였나? 말끝마다 키치...키치....그러시더군요.
키치란 말의 정확한 의미를 잘 모르고 봤지만 박지선씨도 이 단어(kitsch)의 의미를 아는지 굉장히 의문스러웠습니다.
"나 정말 키치 한 거 같애..다른 사람이랑 우는 포인트가 틀려."
"그 영화 정말 키치해요. 꼭 보세요."
"와....이거 정말 키치하다..."
문맥상 의미는 뭔가 '독특하다' '남과 다른 매력이 있다' 뭐 그런 뜻으로 사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사전적 의미를 알아보려고 잠시 뒤져보니...
"(인기는 있지만) 질 낮은 예술품"
" <작품이> 저속한, 저질의"
"통속적이고 천박한 행위 또는 그러한 류의 것을 뜻하는 말입니다."
"(예술품 등의) 모조품. 조잡한 물건. 본래의 목적과는 다른 용도에 쓰이는 일[물건]."
"‘통속 취미에 영합하는 예술 작품’을 가리키는 말."
"'잡동사니', '천박한' 이라는 의미를 지닌 키치라는 용어가 처음 쓰이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후반으로 애초에 미학적인 안목이나 경험을 거의 갖추지 못한..."
뭐 이런 뜻이네요.
정말 이 프로 PD나 박지선씨는 홍대 앞 거리를 저런 의미로 표현하고자 키치한 단어를 썼던 걸까요?
그러다가 제가 마지막으로 뿜은 박지선씨 한마디.
"저 여기 자주 왔었어요. 그때는 밥은 먹지 않고 커피만 마시고 갔었거든요...뉴요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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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4 14:21
주성치라든가 다찌마와리라든가 장기하라든가...
근데 분명한 것은 박지선씨가 저 단어를 오용=.=;; 하고 있는건 분명해 보인다는 거..
방송을 안봐서 모르겠지만 개그의 일부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