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29 19:39
1. 드디어 코로나19 관련 “ 동네 병·의원에서 대면진료”가 시작됩니다.
* 아래는 정부 공식 트위터 그대로 인용
코로나19 외 다른 질환까지
동네 병·의원에서 대면진료 받을 수 있도록
모든 병·의원을 대상으로
외래진료센터를 확대합니다.
외래진료센터 참여에 신청한 의료기관은
별도의 심사 없이 신청한 날부터
즉시 대면진료가 가능해집니다.
대면진료 가능 외래진료센터 확인
https://twitter.com/hellopolicy/status/1508729899938320390?s=21&t=8OaWiTmwQ_hWwLBUbNtdmw
이번 조치의 의미는 코로나19 감염된 기저질환자가 평상시 의료시스템 가동 상태라면 충분히 가까운 병원에서 간단한 처치만으로 충분히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 사례가
코로나19 환자를 받을 수 없는 동네 병의원이 환자를 거부하여 골든 타임을 놓쳐 사망하는 사례 (특히 젊은 기저질환자)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이미 1월부터 일부에서 강력하게 요청한 시스템입니다. 이렇게 되면 나비효과를 기존의 코로나환자를 전담하는 의료진들의 어깨도 다소 가볍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 조치의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이 조치가 의료협회등 합의가 어려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일선 병의원 상황도 천차만별인 점도 감안해야겠죠.
그래서 전면적인 허용이 아닌 신청하는 병의원에 한해 코로나환자 외래(대면)진료를 할 수 있게 된것으로 보입니다.
이 역시 다른 기존의 조치들처럼 초기에는 시스템이 안정화 되기전까지 다소의 시행착오가 있을 가능성이 높지만 점차 안정화 되면서 중증화율과 사망률 억제와 감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2.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감염확산이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
그런데 전에도 제가 한번 언급했었지만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이후 정점에 다다를 즈음 오미크론 하위 변종인 속칭 스텔스 오미크론이 들어와 확산되면서
정점의 규모와 정점 구간의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일부 유럽에서 오미크론이 정점을 지나 하향 안정세에 들어간 이후 스텔스 오미크론이 전파 되면서 다시 재확산 된 것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 두 번 맞을걸 한번에 쎄개 맞는 상황? -_-;
그래서 정점에 다다른 기간보다 상대적으로 빠르게 하향 안정화 될 것으로 추산하는 견해가 있습니다.
오늘 발표된 수리모델 전문가의 예측으로는 늦어도 5월 초와 중순정도에 오미크론 확산이 시작되기 이전 상태 수준까지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그 근거 중 하나가 최근 이루어진 샘플링 항체 조사 결과 전국민의 70% 이상이 이미 코로나19 면역항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두둥 탁~
대선 시기에 확산의 정점이 시작되고 새정부 시작될 즘에 안정화가 된다는거…. 그러면 방역성공의 영광은 모두 새정부가 자화자찬 하는 꼴을 보게 될지도 모르겠군요.
능히 그러고도 남을 놈들이라…. -_-;;
3. 중국 상해에서 하루에만 4000여명 가량의 확진자가 나옴
이미 2주전부터 비공식적 락다운에 들어갔던 상하이 시에서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역시 상해가 짱이야~ 하며 자화자찬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봉쇄 종료가 계속 미뤄지다 충격적인 확진 규모가 나오면서 다시 시 전체를 공식적으로 봉쇄하고 구역별로 나눠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한 PCR 검사를 시작했습니다.
그에 따라 숨어 있던 감염자들이 속출 할 것으로 보이는데 일일 수만명 단위 확진자를 곧 보게 될 전망입니다.
참고로 상해 인구는 유동인구까지 포함하여 대략 2000만명으로 추산됩니다. 한국으로 치면 수도권 일대 즉 경기도+서울+인천 시민들을 모두 며칠간 집 밖으로 못나가게 하고
전원 PCR 검사를 하고 있다는 소리;
이에 따라 낮은 병독성과 제로코로나 정책이 불가능에 가까운 오미크론에 맞게 방역정책을 수정해야 한다는 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상해 방역정책의 사령탑? 혹은 가장 많은 시민들이 신뢰하는 장문홍 교수조차 방역완화 및 체계적인 임상대응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곧 전국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이미 엄청난 민생 붕괴 현상이 벌어지기 시작했고 단기간에 수습할 수 없다는 상황을 인식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 풀고 몇개월간 고생할 것이냐 방역 계속 조이고 몇년간 계속 위축되어 살것이냐….
방역과 민생의 균형을 잡는것은 이렇게 중요합니다. 한국도 무조건 방역만 부르짖던 편향된 목소리가 있었지만 다행히 정부에서 중심을 잘 잡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중국 당국도 그런 용기와 결단을 할 수 있을지?
의료시스템이 후진성과 낮은 노년층 백신 접종률 때문에라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리고 상해시민이 중국에서 가장 시민의식이 선진적이라는 자부심이 강했는데 이번에 공식적인 락다운을 선포하자 일시적인 아수라장이 벌어졌습니다.
왜 지난 2주간 쉬쉬 하며 조용히 비공식적 락다운을 했는지 짐작이 가는 대목이죠.
평상시에는 통제에 순응하고 잘 따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한번 폭발하면 리미트가 없는 사람들이 매우 많습니다.
시민의 공공의식이 전반적으로 아직은 매우 낮은 수준이거든요.
하여간 상해가 이런 상황이라면 다른 지역은 더 심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별로는 검사를 부실하게 하거나 숨기고 있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상해 시민들이 공공 장소에서 마스크를 철저히 착용하고 다니던 시절에도 상당수의 지역에선 완전 다른 세상처럼 펜데믹과 무관하게 지냈거든요.
아마 이번에 오미크론이 확산되면 우한 과는 비교도 안되는 대 혼란이 발생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미스터리가 있습니다. 아직은 사망자가 거의 안나오고 있어요.
전국적으로 수천명 단위의 확진자가 발생하면 적어도 10명 안팎의 사망자가 나오기 마련인데 공식적인 발표만 보면 사망자가 거의 없습니다.
아마도 민심이반을 우려하여 정보를 통제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이 됩니다.
제가 20년 가까이 살아본 중국은 의외로 국가의 기초가 매우 취약하다는 인상이 강했는데 역시나….
중국 공산당이 하는 짓이 대국이라 뻐기면서 실제 하는 짓은 옹졸하기 짝이 없는 짓을 골라 하는 이유가 다 이런데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4. 홍콩 코로나 상황이 다행히도 빠르게 안정화 되고 있다고 합니다.
주간 일평균 1만명 이하로 곧 내려갈 예정입니다.
하지만 아직 사망자는 인구대비 꽤 많은 상태인데요. (주간 일평균 186명) 확진자 대비 사망자가 대략 한국보다 5배 이상 매우 높은 치명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확진자 규모와 사망자수가 시차를 두고 비례하는 것을 감안하면 사망자수도 곧 많이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디 지난 한달간 악몽스러운 과정을 거치며 버틴 보람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한편 대만은 이제야 문 앞에 도착한 듯 보이는데 과연 문이 열리게 될지 아닐지?
5. 일부 언론과 자칭 전문가들이 새로운 변이가 곧 발생하여 더 큰 피해가 올지도 모른다고 겁을 준다고…
하지만 대다수 감염병 전문가, 바이러스 전문가들의 의견은 이미 코로나19는 돌이킬 수 없는 병독성 약화의 수순으로 접어 들었고
인류가 겪었던 모든 전염병 처럼 결국 서서히 종식 단계를 밟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아주 간단한데 인류 역사상 최대규모로 이루어진 백신 및 감염으로 인하여 상당한 인구수가 면역항체를 얻었기 때문이라는 거죠.
그런 면에서 전면적인 감염 경험이 없고 유효한 백신접종룰이 떨어지는 중국은…. 출구전략을 어찌 세울지 고민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끝.
* 출처는 귀찮아서 생략합니다. 절 믿고 그냥 보시든지….;;; 아니면 관련 키워드로 검색해 보시던지 알아서 하세요 ^^;
2022.03.29 20:38
2022.03.29 21:16
2022.03.29 21:23
1) 암울한 버전으로는, 델타 -> 오미크론의 재감염은 빈번하게 있었고 심지어 오미크론 아형 끼리도 재감염이 의심되는 경우들이 있어서.. 이번 감염때 얻은 면역이 다음 변이때 유효하지 않을 가능성도 꽤 있다는 것이긴 하죠.
2) 물론 병독성은 "거시적 관점에서는" 약해지는 방향으로 가겠지만, 변이라는 게 특정 목적을 가지고 한방향으로만 되라는 법은 없어서, 그 와중에 병독성이 강한 (진화적으로는 실패한 버전의) 변이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는 못하겠죠.
3) 결국 종식보다는 인플루엔자 같은 엔데믹의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농후한데, 해마다 유행이 오는 인플루엔자보다 전파력이 훨씬 높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호흡기 감염에 준해서 개인방역을 하고도 걸릴 가능성을 배제 못하겠죠.
4) 그 와중에 (진화적으로 볼 때) 다음 변이는 전파력이 오미크론보다도 더 세지는 방향으로 갈 것이므로, 이번 오미크론 변이처럼 낮은 병독성에서도 감염자수 자체를 엄청나게 늘리는 방향으로 많은 희생을 낳을 수 있으니, 오미크론 유행이 마무리 된 후에도 비슷한 대규모 유행을 대비는 계속 해야할 것 같은 생각입니다. 물론 병독성이 완전히 떨어져서 감염은 대규모로 발생하더라도 증상은 정말 너무 경미하게 겪는, 진정한 의미의 "위드 코로나" 시대가 당장 다음 유행때부터 오리라는 기대는 다들 하긴 하지만요.
오미크론 이후의 유행과 관련하여, 시간이 좀 지난 글이지만 정재훈 교수님 글이 있죠: https://pgr21.com/freedom/95240
개인적으로는,
비동거 가족이 확진되면서 팍스로비드 처방을 알아봤는데, 언론에서 말하는 것에 비해 처방이 너무 어려워서.. (수량때문인지 중대본/질병청에서 설명한 고위험군보다도 더 선별해서 처방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이 좀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2022.03.29 22:01
3) 보통 코로나종식이란 펜데믹 상황의 종식을 말합니다. 코로나19바이러스 자체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방역전문가들이 말하는 ‘종식’이란 그런 뜻입니다. 일상회복과 동의어죠.
4) 은 일단 기존 우세종이 보다 병독성이 강한 바이러스는 새로운 우세종이 될 수 없습니다. 더 독한 변이로 인한 대규모 감염은 그 어떠한 변수에서도 성립 불가능한 가설입니다. 물론 그런 병독성 높은 변이가 생길 수는 있지만 우세종이 될 수는 없다는가요.
왜냐면 우세종이 되려면 병독성이 약하여 숙주가 아프지 않고 매우 활동적이어서 여기 저기 막 전파를 시켜야 합니다. 라이벌 변이보다 더 많이 빠르게 움직여야 합니다. 이건 어려운게 아니라 그냥 산수같은거라 ㅎ
이론적으로도 그렇고 인류전염병 역사가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구요. 다음 펜데믹에 대한 경각심을 갖어야할 필요는 있겠지만 과도한 공포심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코로나가 아닌 다른 종류의 감염원에 의한 펜데믹은 충분히 언제나 가능한 예측입니다. 그에 따라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과 마찬가지 생물다양성 운동 등의 근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아울러 전지구적인 신종 감염병 경보 시스템, 대응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번 코로나19처럼 발원지인 중국의 뻘짓으로 초기 진압이 실패하고 각국의 대응이 자국 이기주의에 경도되었던 것에서 교훈을 찾아야죠. 근본적인 해결방법부터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준비 모두 해야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렇게 할거에요. 전 낙관적으로 봅니다. 지난 2년간의 실패와 성공 모두 인류의 자산이고 똑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을 정도 수준은 된다고 믿어요. 그냥 무시하기에는 그 피해가 너무 컸기 때문이고 이것은 현대를 지배하는 경제시스템에 역행하는 것이기에 각국이 엄청난 자금과 인력을 투입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거든요. 뭐 안그러면 망하자는 거라;
2022.03.29 22:22
2022.03.29 23:45
2022.03.30 00:01
2022.03.30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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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 하락이 시작되길 바랐는데 오늘 실시간 분위기를 보아하니 지난주랑 비슷한 수준으로 나올 것 같네요 ㅠ 말씀하신대로 하락은 조금 더 빠르게 되길 기대해 봅니다. 최근에 샘플링 항체조사 결과 나온 게 있나요? 검색해봐도 안철수 과학방역 얘기만 나와서.. 그렇다면 1번과 더불어 안철수의 과학방역 정책이 취임 전에 대부분 달성되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