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19 09:32
2023.12.19 10:26
2023.12.19 11:23
2023.12.19 15:38
동성애자에 대한 혐오와 배척은 예전부터 하지 말라던 게 프란치스코 교황의 공식 입장이었으니 이번 발표에서 커플이라고 한 것은 동성애자의 존재 자체가 아니고 동성애 행위(동성끼리의 성적 행위)에 대한 언급으로 보입니다. 굳이 커플이라고 한 것은 성적인 방종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직접적으로 성행위라고 할 수 없으니 돌려 표현하는 것일테고요.
축복 한다는 표현도 마찬가지 영어권에서 결혼 승낙을 받을 때 부모나 어른들의 축복(blessing)을 구하죠. 그런 의미의 축복이고 승락 혹은 용인한다는 뜻에 더 가깝습니다(가톨릭 세계관에서 신의 축복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은 공동체에서 축출된 저주받은 존재라는 뜻이기 때문에).
어쨌거나 매우 느리지만 바뀌고 있긴 하군요. 최근에 어떤 교황청 관계자 분에게 듣기로 현재 교황청 내에서 가장 첨예하고 중요한 이슈 두 가지가 동성애에 대한 것과 여성 사제에 대한 것인데 아무래도 후자 쪽이 먼저 풀리지 않을까 싶다고 했는데 의외로 전자가 먼저 풀리네요.
2023.12.20 13:12
최근의 그나마 좋은 소식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