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18 18:19
1. 넷플릭스에서 '사랑의 이해'를 4회까지 봤어요.
1회를 끝까지 보는 게 제일 힘들었고 2회부터는 평이 괜찮은 이유를 알 것 같더군요.
한 회가 70분 전후라 길게 느껴지고 배경음악들이 너무 싫었습니다.
좀 전에 총 16회까지인 것을 확인하고 음...다 볼 수 있을 것인가 걱정이 밀려 옵니다. 회당 저 길이에 16회라니 엄청나네요.
4회까지 오니 인물들 관계는 다 설정되었는데 이걸 얼마나 엮어 어느 정도 이야기를 해나갈지.
평을 보면 끝까지 허물어지진 않을 듯해서.. 궁금하긴 한데 시간이 넘 많이 들어서 어쩔까 싶네요...
2. 디즈니플러스에서 '외딴 곳의 살인 초대'를 공개된 6회까지 다 봤습니다.
현재 비중이 크긴 한데 지금의 주인공에게 영향을 준 과거의 일이 번갈아 가며 펼쳐집니다.
과거 장면에선 더운 지역에서 끈 티를 입고 돌아다니는 주인공 다비를 보게 되고, 현재엔 아이슬랜드의 눈쌓인 허허벌판에 있는 호텔에서 동분서주하는 인물들을 보게 되어요.
그래서 보고 있으니 온탕과 냉탕을 왔다갔다하는 느낌이 드네요.ㅋ
개인 취향은 눈보라치는 호텔 배경일 때가 좋긴 합니다. 추운 것은 싫지만 구경하는 입장에선.
초초초부자의 초대로 유명인들이 모인 곳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는 것이 여러 영화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시대가 시대니만큼 이 부자는 그냥 부자가 아니라 IT 업계의 실력자이므로 아마도 위험 인물이 아닐까 싶은데 끝까지 봐야 알겠죠.
검시관 아버지 때문에 자연스레 살인 사건의 해결에 관심을 갖고 컸으며 해커이기도 한 주인공 다비 연기를 엠마 코린이라는 배우가 무척 어울리게 잘 합니다. 아름다운 외모의 소유자이면서도, 긴머리의 십대 때보다 현재 시점에 더 어려진 듯이 더벅머리 소년처럼 나옵니다.
3. 날이 추워 게시판도 얼어붙은 것인가요. 힘내서 즐거운 연말 보내고 싶네요!
2023.12.19 09:39
2023.12.19 10:10
저는 처음에 제목이 사랑에 대한 이해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사랑에 있어서 이익과 손해, 를 얼마나 따지게 되는가의 뜻이라고 해서 관심이 갔습니다. 연인 사이 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 관계에 스며들어 있는 물질적, 지적, 정서적 자산을 따지게 됨에 관심이 있어서 드라마를 봐 보자 되었어요. 한국 멜로 드라마 견디기 어려운 지점이 많아서 안 본지 오래지만요.
이 드라마는 소설 원작이 있더라고요. 대사가 좀 급히 쓴 거 같지 않고 근본 있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2023.12.19 13:11
아 드라마 보면서 배경음악이 싫다고 하시니 thoma님에게 드라마란 매체가 고역은 아니셨을까 싶어서 좀 동질감을 느끼게 되는군요 ㅋㅋ 저도 드라마를 보면 시종일관 음악을 귀에 때려넣는 느낌 때문에 막 힘들었습니다...
2023.12.19 17:47
예전 드라마의 고음을 질러대는 노래는 아니고 뭔가 달콤하게 중얼거리는 노래와 음악들이었는데 이러나저러나 듣기 힘들고 오그라들기는 마찬가지였고...드라마 배경음악 좋은 걸로 골라 신경 좀 써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쩌다 본 유튜브 영상에 비슷한 배경음을 까는 걸 들었거든요. 제가 트랜드를 못 따라가는 걸지도 몰라요.ㅋㅋ
사랑의 이해는 배우들이 좋았죠. 전 밀고 당기는 아슬아슬한 연애가 불편해서 거의 안 봤어요. 오히려 집에 있는 남자 식구가 찾아보더군요.
전 힘들게 자라지 않아서 그런지 여주인공이 공감이 안 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