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리 기자

2013.03.29 10:27

보람이 조회 수:6959

김혜리 기자님의 글을 좋아해요.


섬세하고 유려하면서도 사려깊은 이분의 글이 저는 참 좋더라구요.


글을 읽다보면 글쓴이의 성격이 어떨까 한번씩 생각해 보게 되는 경우가 있죠. 그 사람의 말투, 분위기, 그리고 외모까지도요.


어쩌다 이분이 성시경씨가 진행하는 라디오에 한 코너를 맡고 있단 소식을 접했어요. 코너 제목이 "영화, 사람을 만나다"


덕분에 이분의 사진도 보게 되었고, 목소리도 직접 듣게 되었는데 제가 생각하던 이미지와 딱 일치하더라구요. 


나긋나긋한 목소리 하며, 성시경씨의 농담에 하하하 웃어 젖히는 웃음소리 하며, 무엇보다 차분하게 영화설명을 하는 목소리 톤이 인상적이었어요.


방송도 참 재밌습니다. 목소리도 나긋나긋하고, 이질적이지 않을 정도로 딱 적당한 정도의 독특한 표현들도 참 좋더군요.






가끔 영화에 관해 글쓰시는 분들이 영화가 아닌 영화와 관련된 것들에 대해 쓴 글이 더 흥미로울 때가 있는데요.


김혜리 기자도 어제 "결론은, 팝콘유감"이라는 글을 쓰셨더군요.


저 같으면 신경질적으로 까칠하게 짜증내며 불만을 마구 쏟아낼 만한 내용인데 차분하고 설득력 있게 글을 쓰셨더라구요.


참 김혜리기자 답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목이 좀 스포일러 같아서 바꿔줬으면 하는 바람이있지만, 오랜만에 격하게 공감하는 (특히 마지막 단락을!) 글을 만나서 링크해봅니다.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6&cid=928052&iid=22350630&oid=428&aid=0000000012&ptype=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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