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말하는 사람..

2011.03.25 14:38

callas 조회 수:4862

저는 직설화법이 좋아요. 물론 완곡어법이 필요한 순간도 꽤 많다는 건 알죠. 가령

 

"넌 내가 싫어?"

"어"

 

라고 답하면 안되겠죠-_-.

 

하지만 모든 대화를 쓸데없이 완곡하게 말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보통은

"혹시 어디 아픈거야?"

라고 물으면,

"응 아파" 혹은 "아니, 괜찮은데" 라고 할 뿐이죠.

 

헌데 이 지나친 완곡어법 애호가들은

 " 아.. 어제 밤에 치킨을 먹고 잤어, 아침에 일어났더니 엄마가 왜 이렇게 치킨을 많이 먹었냐고 했지, 나는 그렇게 많이 먹진 않았다고, 괜찮다고 했는데.. 학교에 오니까 애들이 나더러  아프냐고 다들 물어보더라. 혹시 내 안색이 나빠보이는 걸까? 그렇게 보이지 않으면 좋겠는데..."

 

"....-_-."

 

그래서 아프다는 거야, 안 아프다는거야?!

"그래서 아픈거야?"라고 다시 물으면, 신경질적으로

" 내가 치킨을 많이 먹진 않았다고 했잖아. 그러니까 안색이 나빠보이는 건 치킨 때문은 아니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43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46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824
119524 [회사바낭]반말+존댓말로 이야기 하는 회사 직원 [15] 쏘맥 2012.08.24 4865
119523 연료탱크 에어필터를 아십니까? [9] 도야지 2012.09.26 4865
119522 혼자 밥 잘 드세요? [44] 보라색안경 2011.05.29 4865
119521 쏘셜커머스의 폐해가 심각하네요 [10] 사과씨 2011.05.12 4865
119520 강서면옥, 점심특선 = 불고기덮밥 + 냉면 소짜 콤보 [7] 01410 2010.06.24 4865
119519 탕웨이의 결혼 소감, 김태용&탕웨이 커플의 스웨덴 결혼식 [9] 보들이 2014.07.25 4864
119518 [과학기사] 경락이 과학적으로 존재한다고 밝혀진 모양이네요..-_-;;; [24] being 2011.10.10 4864
119517 [이 와중에] 라섹 5일차, 첫출근 [4] 가라 2011.03.15 4864
119516 개그맨들의 위계질서 [10] 메피스토 2012.10.03 4864
119515 조석씨 사건에서 제일 걸리는 부분... [19] 도야지 2011.08.03 4864
119514 JYJ 이번 앨범 좀 이상한 것 같아요. [6] 아리마 2010.10.14 4864
119513 제가 몇 년 째 말했지요. 다시 한 번 말하면. [18] DJUNA 2015.06.15 4863
119512 모 자동차 동호회에서 재능기부하고 욕 먹은 사건 [4] 닌스트롬 2014.02.16 4863
119511 밀회 7 - 조선족 아주마이 포스 작렬 씬 [9] 어디로갈까 2014.04.08 4863
119510 나꼼수 김용민 깝치다가 결국... [4] 흐흐흐 2013.08.26 4863
119509 [바낭] 듀게 무서움 [15] 데메킨 2012.12.08 4863
119508 잡담)카페베네 꼼수.. [11] 마크 2012.05.15 4863
119507 서양의 흔한 셀카 [12] Shearer 2011.11.22 4863
119506 피에타 보고 가는 도올.jpg [2] 무비스타 2012.09.11 4863
119505 송편 속(소)로 어느 것을 선호 하시는지요? (깨, 콩, 밤, 녹두...) [17] 黑男 2011.09.14 486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