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25 14:38
저는 직설화법이 좋아요. 물론 완곡어법이 필요한 순간도 꽤 많다는 건 알죠. 가령
"넌 내가 싫어?"
"어"
라고 답하면 안되겠죠-_-.
하지만 모든 대화를 쓸데없이 완곡하게 말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보통은
"혹시 어디 아픈거야?"
라고 물으면,
"응 아파" 혹은 "아니, 괜찮은데" 라고 할 뿐이죠.
헌데 이 지나친 완곡어법 애호가들은
" 아.. 어제 밤에 치킨을 먹고 잤어, 아침에 일어났더니 엄마가 왜 이렇게 치킨을 많이 먹었냐고 했지, 나는 그렇게 많이 먹진 않았다고, 괜찮다고 했는데.. 학교에 오니까 애들이 나더러 아프냐고 다들 물어보더라. 혹시 내 안색이 나빠보이는 걸까? 그렇게 보이지 않으면 좋겠는데..."
"....-_-."
그래서 아프다는 거야, 안 아프다는거야?!
"그래서 아픈거야?"라고 다시 물으면, 신경질적으로
" 내가 치킨을 많이 먹진 않았다고 했잖아. 그러니까 안색이 나빠보이는 건 치킨 때문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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