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06 14:09
1. 원래 체온이 낮은 건 알고 있었어요.
근데 어제 아기가 아파서 열이 있나 재보는데 37 도 나오길래... 음 열이 없군.
체온계가 고장난 건 아니겠지? 하면서
제 귀에 댔다가 확인하고 으잉? 뭐야 고장났쟎아 한 게,
35.1 도 였어요.
다른 편에 재봐도 35.3 헉...
옆에 계시던 어머니 체온은? 36.9 도
아기가 아파 밤새 잠을 설쳐 컨디션이 안 좋긴 했지만...
암튼 쫌 놀래서 운동을 좀 더 열심히 하기로 마음 먹었지요.
그래서 오늘 오전에 집에서 홈짐 한 판 뛰고 헉헉 거리면서
체온을 확인하니 36.8 도.
이게 저한텐 상당히 땀나는 정도였거든요.
뜨거운 물에 샤워하고 나오니 36.2 도.
어제부터 체온만 몇 번이나 확인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그래서 그냥 너무 집착하지 않으려고요.
그대신 양말, 장갑 꼭 챙기고 내복도 좀 입어야 하나 생각중.
밤에 따뜻한 매실차를 마시니 그건 좀 좋더라구요.
2 .밑에 사치... 에 관한 글이 나와서.
난 뭘 할 때 사치스럽다... 라는 느낌이 드나 했더니
나를 위해 좋은 음식을 스스로 차려먹을 때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냥 잘 끓인 밀크티 한 잔 마시는 여유,
귀찮음을 무릅쓰고 몸에 좋은 샐러드 챙겨먹고,
매일아침 남편만 갈아주는 생과일 쥬스를 나한테도 한 잔 먹여줄 때..
그런 느낌이 들더라구요.
지금은 휴직 중인데 일이 늦게 끝나는 날 집에 돌아오는 길에 택시를 타는 것도
저에게 주는 사치였고요.
지금 하고 싶은 사치는 잘하는 미용실에서 커트 하고 싶은데 단골 미용실이 사라져서
머리 못한 지 일년 가까이 되어가고 있네요.
3. 새해에 하는 결심.. 그럭저럭 지키고는 있는데
이래저래 몸이 부실해진 게 느껴져서
신경쓰고 있습니다.
돌발성 난청, 이명, 손떨림 등등.... 아주 큰 병은 아니라도
자질구레 몸이 골골해서 안 먹던 비타민도 일주일 약통에 담아 매일매일 먹고
음식도 될 수 있으면 몸에 깨끗하고 좋은 것들로 골라 먹으려고 노력중이고
그렇네요. 나이가 드는 것도 있겠지만
아이를 셋을 낳았더니 몸이 훅~ 가는 게 느껴집니다.
듀게에 아이 글들이 많아진게 저는 반갑네요 ^^
4. 듀게가 돌아와서 좋아요.
두 달 중에 처음 한 달은 굉장한 금단현상을 겪었어요.
이젠 떠나지 말아요.
그리고 고생해주신 여러분들 너무 감사드려요.
레옴님은 느슨한 독서모임 다시 하시면 좋을텐데요...ㅎ
2014.02.06 14:34
2014.02.06 16:31
2014.02.06 16:55
체온 낮은 분들이 있죠.
큰 문제는 아니겠지만 혹시 갑상선이나 다른 호르몬에 문제 없는지 검사 한번 받아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체온이 낮으면 면역이 약해져서 잔병이 쉽게 생길 수 있으니 운동이나 사우나로 체온을 끌어올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014.02.06 19:42
레옴님, 진짜 느슨한 독서모임 시즌2 열어주시면 좋겠어요.
2014.02.06 20:18
생강차나 편강은 어떠신가요. 생강을 좀 먹으면 몸이 후끈하더라구요. 가족이 체온이 좀 낮아서 최근에 백수오를 먹었는데 효과를 봤다고 하더군요.
2014.02.07 10:57
이인/ 다시 한자로 쓰시니 덜 혼동되네요. ^^
물고기결정/ 그것 참 난감하죠.. 아, 그리고 저는 열도 잘 안나요. ㅋ
전기양/ 예전엔 갑상선 항진증이 있었어요. 낫긴 했는데 그 이후로 근육량이 확 줄어서 다시 근육늘리기가 쉽진 않더라구요. 암튼 감사~~!!
brunette/ 여전히 낭독모임은 잘 하고 계시나요? ^^ 느슨한 독서모임 댓글은 안 달고 혼자 책만 사서 마음으로 동참하는 정말 느슨한 참가자였는데요..
다이어트인생/ 예 따뜻한 차를 좀 마시려고 노력중입니다. 생강차도 좋겠네요. 백수오는 첨 들어보네요? ^^
듀나님은 이번기회에 디톡스하라고 했지만
그게 되나요~ 말이 되나요~ 돌아온 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