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배우들이 나이들어가면서 좀 더 젊어보이기 위한 보정술..이랄까.

 

몇년전만 해도 '작은' 얼굴이 대세였고(<- '보름달은 싫어!'로 대표되는),

다이어트 해서 얼굴살 빠져 갸름해보이는 걸 선호했는데 말입니다.

언제부턴가 볼살 통통한, 더 나아가 젖살 덜 빠진, 통통해서 주름이 덜 부각되어 보이는, 팽팽매끈통실한 얼굴이 각광받고 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인지 성형술도 주로 얼굴에 무언가를 '주입'하는 식으로 많이 이루어지고 있죠.

보톡스라든지, 필러라든지 하는 것들.

 

그러다보니 얼굴이 부자연스럽게 빵빵해지는 경우도 많고, 뭔가를 주입하고 그게 아직 자리 덜 잡은 상태에서 화면에 노출이 되면 상당히 뜨악해보이는 얼굴들도 많고 그래요.

너무 집어넣다 보니까 표정연기마저 이상하게 되어버리는.

볼 뿐만 아니라 입술에도, 이마에도 뭔가를 '집어넣'죠.

 

그런데 서구권 배우들 얼굴 보면 뭔가 좀 다른 듯한데, 전에 어느 글에서 읽은 바로는 서양배우들의 보정술은 좀 다른 방식이라더군요.

피부를 '땡기는'? 좀 잘라내서 당기는 식으로 주로 한다는데 부작용은 조커같아질수도 있다는 것?-.-

골격이나 피부 차이겠지만 아무튼 그렇다고 들었어요.

 

그러고보면 중국권에서 '동안'으로 일컬어지는 여배우들의 얼굴을 봐도 한국식으로 뭔가를 넣었다기보단 뭔가 다른 방법을 쓰는 건가..싶기도 해요.

분명 손을 안보진 않을 거에요. 화장품이나 그런 걸로는 할 수 없는 적극적인 '시술'을 하긴 하겠죠.

그런데 뭔가 모르게 부자연스럽다는 느낌은 덜 드는게 신기해요.

 

이빙빙의 경우 73년생, 37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최근작을 봐도 전혀 그 나이로 안보이는 젊음을 자랑합니다.

동안배우의 대표격인 주신도 35의 나이. 최근작인 '소걸아'를 보니 연령의 음영은 보이지만, 뭔가를 '집어넣'었다, 땡겼다는 식의 부자연스런 느낌은 받지 못했어요.

범빙빙은 워낙에 손봤으니 치우고..;;;

 

그러고보면 공리도 어떻게든 손을 봤을텐데(어느 기사에선가 보니 황금실을 얼굴에 주입했다든가..ㄷㄷㄷ), 제 눈이 막눈이라 그런지 크게 그런걸 느끼진 못하겠으니,

성형술은 이쪽이 분명 더 발달했을텐데, 뭔가 다른 방법을 쓰는건지, 비법들이 있는건지 참 신기해요.

 

그러고보면 '어리게'의 강박관념은 한국이 실로 막강한 듯해요.

서른이 넘어도, 마흔이 넘어도 '어리게', '어린 얼굴', '동안'을 강요하니..

물론 배우들이 '아름다워' 보이는 게 당연하다시피 하고, 그러기 위해 그들도 각고의 노력을 하지만, 근래 들어서의 동안열풍은 심하다 싶을 지경이에요.

(임청하마저 '망가졌다'는 식의 표현을 쓰는 기사라니...-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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