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15 23:59
오늘 밤 12시 10분 KBS1 독립영화관에서 <프랑스 여자>를 방송합니다.
괜찮은 평가를 받은 영화로 기억하고 있어요.
주연을 맡은 김호정 배우는 이름은 낯선데 얼굴은 많이 본 배우네요.
김영민 배우도 나오고요.
궁금하신 분들, 같이 봐요.
월~금 밤 11시 35분 EBS1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에서 오늘부터 한나 크리츨로우의 <운명의 뇌과학>을 방송하는데 재미있을 것 같아요.
저는 사람의 성격이나 생각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이라...
2022.04.16 03:18
재미있게 잘 봤어요.
주인공 미라는 자신의 마음을 친한 후배에게도 잘 보여주지 않는 사람이죠.
왜 마음을 표현하지 않는 걸까...
어쩌면 표현한 후에는 자신의 마음이 그대로 고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두려워서 말하지 못하는 게 아닐까.
내뱉은 말에 의해 자신의 모습이 고정되는 걸 무서워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일관성이 중요하고 신뢰가 중요하지만
내가 변하는 존재이고 상대방도 변하는 존재라면
변하는 사람들 간의 관계의 일관성이나 신뢰 또한 고정된 형태의 것이 아니라
시간 속에서 여러 형태로 변하면서 유지되는 것일 텐데
예전과 같은 관계를 지속하는 것만 일관성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
함께 했던 사람의 마음이 바뀌었다고 그 사람을 미워하고 비난한다면
그런 사람과 시간을 함께 나눈 자신도 미워하고 비난할 수밖에 없을 텐데...
결국 상대방의 달라진 모습을 인정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그들과 다름없는,
그들과 함께 했던 내 모습도 받아들일 수 있지 않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