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14 21:46
* 오늘은 엄청나게 기괴한 꿈입니다.
* 메피스토는 야쿠자 집안의 여자와 결혼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딱히 야쿠자라고 언급되진 않지만 결혼식이 그 뭐냐, 일본TV 전통결혼식에서나 볼법한 옷차림의 험상궂은 남성들 투성이거든요.
식순을 기다리고 있는데 앞에 집안 어르신이라고 하는 기괴한 행색의 할머니가 있습니다.
기괴라는 말로도 부족합니다.
얼굴을 온통 새하얗게 분칠하고, 머리가 새까만것도 보기에 따라 충분히 익숙치 않은데 그와중에 눈동자가 빨갛고 눈알은 투명합니다. 흡사 전구같습니다.
식이 진행되자 그 기괴한 외모로 춤을춥니다. 기모노입고 춤을 추는데 뭔가 뻣뻣하고 이상합니다. 집안에 내려오는 전통춤이라고 합니다.
아내 될 여자를 보니 그 춤을 지켜보고 있고요. 얘기를 들어보니 집에서 시집가는 여자들은 바깥일은 일체 금하고 그 춤을 이어받아야 한답니다.
그리고 그 춤을 이어받게되면 외모가 할머니처럼 변한다고 합니다.
??!!!표정으로 아내의 얼굴을 다시 살펴보니 어느사이 새하얗게 분칠을 한 얼굴입니다. 다만 눈동자는 그 전구눈알이 아닌 사람 눈동자일 뿐.
중년남자들은 흐뭇한 표정으로 할머니의 춤을 바라보고 있고, 불안함과 메슥거림을 느끼며 꿈에서 깨어났습니다.
* 그 할머니의 이미지가 아침부터 출근, 일과, 퇴근 시간까지 하루종일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군요.
근래에 일본산 공포영화를 본 일도 없고 딱히 이런 이미지 비슷한걸 접하지도 않았거니와 국제결혼은 꿈에도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일본 관련한건 어제 유툽에서 한국인이 일본친구들이랑 김장하는 영상(...)을 본 게 전부이고.......심지어 요몇주는 영화도 안봤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