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얘기, 사랑(?) 얘기

2010.07.21 13:49

愚公 조회 수:2834

 

1. http://djuna.cine21.com/xe/292823

 

    드디어 광주에 내려왔습니다. 내려온 날이 초복이라 숙소 짐을 풀고 동료와 식사를 하러 나갔습니다.

 

    둘다 광주 지리를 잘 모르기에 일단 동네에서 가장 가까운 번화가인 조선대 앞으로 이동했습니다.

 

    초복이니 보양식을 먹자고 합의하고 돌아보는데 학교 앞이라 그런지 마땅한 식당을 찾지 못했죠.

 

    일단 택시를 잡고는 '오늘 서울에서 파견내려왔는데 복날이고 하니 광주 시내 또는 인근에서 고기 잘하는 데로 가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조금 젊은 기사님이라 그런지 상무지구 얘기를 하시더니만 결국 무등산 입구(법원 방향)에 내려주시더군요.

 

    하지만 거의 대부분 가게들이 손님이 없던지라 이번에는 연세가 있으신 기사님 차를 타고 같은 부탁을 하니 남광주시장으로 데려다 주시더군요.

 

    보양탕 한그릇을 하고 다시 택시를 타고 '가까운 볼링장 가주세요'하니 학동에 데려다 주셨습니다.

 

    볼링을 치고 전남대 병원 앞까지 슬슬 걸어와서는 광주 무사입성 자축을 하면서 맥주 한잔 마시고 숙소로 귀환했습니다.

 

 

 

    굳이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광주 지리를 파악하기 위해 좀 돌아다녀 보려고 했다는 거죠. 아무래도 연말까지 기간을 채워야 복귀할 것 같네요.

 

    위의 링크에서 언급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인데 11월 말에서 12월 초 정도에 구 전남도청 근처에서 성과에 대한 전시가 있을 예정입니다.

 

    추후에 자세한 일정이 나오면 다시 언급하겠습니다만 광주 및 인근에 계신 분들, 문화예술. 콘텐츠 분야에 종사하시면서 흥미가 있으신 분들이

 

    많이 구경오셨으면 합니다. (아, 물론 그 전에 광주 현지 오프가 추진되면 적극 참여하겠습니다.)

 

 

2. http://djuna.cine21.com/xe/344645

 

    여러분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깊은 반성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래 그림니르님의 글(http://djuna.cine21.com/xe/377404)이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일일 1회이었던 연락도가 일일 10회 이상으로 발전했고 통화시간도 조금씩 길어졌습니다.

 

    내려오기 전날에는 저녁 먹으면서 서로 생각하지 않았던, 약소하지만 고민과 노력이 들어간 선물들을 교환했어요.  ㅎㅎ

 

    다만 아직 만나는 단계에서 사귀는 단계로 넘어가기에는 20% 정도 부족한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 1달 간 10회 이상 둘이 만났지만 식사나 음주 외에 뭔가를 해보지는 못했습니다.

 

    주말에 뭔가 '데이트'를 해보자고 던지시 얘기했는데 대답을 살살 피하네요.

 

    아직 편한 오빠동생 이상을 생각하지 않는건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어째든 지금 참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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