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010.09.04 11:52

아리마 조회 수:1397

 

 

 1. 넷플릭스 오나전 신세계였군요.

 

 저는 미국 TV 시리즈를 즐겨보는 편인데, 그동안은 거의 아이튠즈에서 에피소드 한편당 2불씩 지불하고 봐왔습니다. 사실 별거 안되는 거 같아보여도 한 20분짜리 에피소드 시즌 1개를 보고나면 수십불이 계좌에서 빠져나가 있죠. -_-; 그런데 이번에 처음으로 넷플릭스 계정을 사서 해봤습니다.

 

 이건 진정 축복입니다. ㅠㅠ

 

 한달에 $8.99만 내면 TV 에피소드 무제한 스트리밍, 영화 무제한 스트리밍. TV 쇼도 아이튠즈가 갖춰놓고 있는 것 거의 다 있고, 영화 종류도 엄청많네요. 다운받을 필요도 없고, 화질도 그정도면 그럭저럭 괜찮고. 뭐 DVD 화질은 되는 듯 합니다.  제가 기억하는 넷플릭스는 우편으로 DVD 보내주는 곳이었는데, 세상에나 무진장 발달해있군요. 앞으로 넷플릭스에서 살 것 같아요.

 

 

 2. 존 스칼지의 유령여단을 읽고 있습니다.

 

 사실 노인의 전쟁을 읽었던건 군에 있을때 였어요. 부상으로 일주일가량 입원했어야 되었는데, 정말 지독히도 할게 없더군요. (........) 그래서 거기에 있는 책중에서 골라서 마구잡이로 읽기 시작했는데, 아무 기대도 않고 읽었던 노인의 전쟁이 정말 끝내주게 재미있는 겁니다. 꽤 두꺼운 책이었는데도 순식간에 다 읽어내려갔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지금은 유령여단을 읽고 있습니다. 역시 술술 넘어가요. 과학적 설정도 은근슬쩍 스토리 안에 묻어버리고 참 책장 넘어가기 좋게 글 쓰는 것 같아요. 설정의 참신함도 그렇하고. 삼부작이라 들었는데, 세번째 작품은 별로라는 평가가 많아서.. 그래도 이거 다 읽고 한번 도전해 보려고요.

 

 

 3. 킨들 주문했어요.

 

 전자책은 가지고 싶었는데 뭐랄까, 전자책 기기에 돈을 쓸만한 심리적 저항선까지 가격이 내려오지 않더군요.; 사실 전자책 디바이스는 10만원 후반대가 딱 적당하다고 보고 있어서.. 3~40만원 할거면 그냥 아이패드를 사겠죠. 북큐브도 참 괜찮아 보이던데.

 

 그런데 이번 킨들은 가격이 아주 잘 나왔더군요. 와이파이 버젼으로 주문했는데 139불. 사실 와이파이야 찾기도 쉽고 해서 굳이 3G 까진 필요가 없었는 데 좋은 것 같아요. 9월 중순에나 배달이 온다고 하는데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저는 특성상 한곳에 오래 머물러 있지 않아서 어디 집이라도 옮길때면 책은 정말이지 저주스러운 물건이었는데, 이제는 책은 최대한 다 전자책으로 사야겠어요. 으흠..; 근데 미국쪽 책들은 괜찮은데 한국쪽 책은 구입할 방법이 없긴 하군요. 그런데 그건 아이리버나 북큐브를 사도 책 종류가 얼마 없는 건 비슷하긴 할터이니 뭐 전자책 시장이 활성화 되고 표준화 되서 지금의 MP3 시장만큼 정리되었으면 좋겠네요. 유료음원이 정착하기까지 걸린 시행착오를 생각하면 아직은 멀었다 싶긴 하지만.

 

 

 4. 이제 아이팟은 끝나가는 거 같아요.

 

 새 아이팟들은.. 하아.. 한숨부터 나오더군요. 아이팟 나노는 그냥 정사각형 모양의 터치같고, 셔플이야 뭐 몇년 째 제자리니. 아이팟 터치는...(...;) 뭐 그래도 실제로 보면 다들 괜찮기야 하겠죠. 그런데 더 이상 아이팟은 나올때 예전처럼 흥분되거나 하는 건 없어요. 더 이상 MP3 는 핫하지 못한 아이템이기도 하고. 이제는 스마트폰의 시대인데.. 아이폰 5가 나오고 아이폰 6가 나올때까지 애플이 그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당장 아이폰 4부터도 디자인이 이상하다는 느낌이었으니.. 신선함이란 측면에서 WP7이 나오면 압도적 우위를 점할 것 같긴 하더군요.

 

 뭐 그래도 아이폰 4 화이트 나오는 대로 지르긴 할거지만요. 여담이지만 어제 AT&T 갔더니 들어오는 사람에게 아이폰보다는 갤럭시S를 추천해주더군요. 아이폰4도 물량 부족은 없어졌는지 그냥 가면 바로 개통해주고.(-_-) 실제로 거기 일하는 직원 네명도 모두 갤럭시 시리즈를 사용하고 있었어요. "아이폰보다 훨씬 괜찮다.. 어쩌꾸 저쩌구.." 잘 나가나봐요.

 

 그래도 아이폰 4 화이트를 지르고 싶은 이 맘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제도 블랙으로 지를까 하다가 그냥 꾹 참고 화이트 나올때까지 공폰쓰자, 라고 생각했어요.

 

 

  5. 네이버 워드가 열렸군요.

 

 생각보다 성능이 좋은 것 같아요. 아직 베타란 걸 감안해도 마이크로 소프트에서 만들었다는 온라인 워드 보다는 훨씬 더 좋은 거 같고, 구글 닥스와도 해볼만 하겠던데요. 아직까지는 너무 간략하긴 해도 전문적인 사용자가 아닌 이상에야 그냥 가벼운 편집 용도로는 좋겠다는 느낌. 역시 네이버도 무시할만한 회사가 아니에요. 다음이나 네이트와 비교해봐도 확실히 디자인이나 성능이나 우위라는 느낌. 엔드라이브와 연동되어서 네이버도 구글처럼 차근차근 클라우드 컴퓨팅을 준비해 나가는 것 같군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339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260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2990
120078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을 보고. (스포있음) [2] 교집합 2010.09.04 2488
120077 세상 참... [8] 01410 2010.09.04 3169
120076 남자의 자격 합창대회 참가 동영상 (일종의 스포죠? ^^) [9] @이선 2010.09.04 5988
120075 [듀나iN] 자유주의에 관해 추천해주실 책 있으신지요? [4] 익ㅋ명ㅋ 2010.09.04 4466
120074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상영관이 10개 더 늘었네요. [11] fan 2010.09.04 3106
120073 '슈퍼스타K' 조문근 "올 가을 정식 가수 데뷔 예정" [3] 달빛처럼 2010.09.04 3443
120072 여러 가지... [6] DJUNA 2010.09.04 3051
120071 아이폰 4 출시 일정 발표했네요 :) [2] lynchout 2010.09.04 4884
120070 힘든 시기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펑) [5] IqueMjoung 2010.09.04 2332
120069 [듀나in]학교에서 잎차 마실 수 있는 기구 추천 부탁합니다. [7] 도돌이 2010.09.04 5376
» 잡담 아리마 2010.09.04 1397
120067 거의 정오네요. (정오쯤의 바낭글) [4] disorder 2010.09.04 1418
120066 태풍에 베란다 파손되는 장면 [2] 가끔영화 2010.09.04 3470
120065 레지던스에 대해서 도움을 청해요. jeremy 2010.09.04 1847
120064 팝송 몇 곡(WOMAN...) [2] catcher 2010.09.04 1626
120063 Marcel the Shell with Shoes on Jekyll 2010.09.04 1644
120062 중세시대..수도원..에 관한 다큐 같은 거 알려주시면 감사.. [5] 다랑 2010.09.04 2448
120061 신승훈을 닮은 메피스토 [7] 메피스토 2010.09.04 3141
120060 김치를 넣어서 맛있는 라면은 뭐가 있을까요? [12] 현반아 2010.09.04 2655
120059 원제보다 번역제가 더 나은 외화 [21] 자두맛사탕 2010.09.04 347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