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벤느망' 왓챠에서 봤습니다.

2022.04.29 16:20

thoma 조회 수:359

L'événement, 2021

4533abe93340e36af540a7983d3dfc7f79ce0cb2

이 영화를 보는 것은 직접 체험을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모든 면에서 몇 년 전에 본 '사울의 아들'을 본 경험과 비슷했습니다. 거의 정사각형에 가까운 화면 크기로 시선을 고정시키고 주인공인 안에 집중하게 합니다. 카메라는 안의 일상을 따라다니고 안의 얼굴과 안의 뒤통수를 따라가며 비춥니다. 안의 눈이 있는 지점에 카메라를 두어 외부를 보는 식으로 찍어서 안의 눈과 관객의 눈을 동일시하기도 합니다. 

1962 아니면 63년 쯤의 프랑스 지방 대학이 배경이고 안은 작가를 지망하는 대학생인데, 줄거리 소개가 별 의미가 없는 영화입니다. 직접 체험을 위한 영화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어요. 여성을 더 잘 이해하고자 하시는 많은 남성 분들이 보시면 좋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사울의 아들'을 보는 동안 현장에 있는 듯한 심지어 그 냄새까지 느껴지는 듯한 경험을 했었고 다 보고 난 후에는 영화가 가진 특별한 힘에 스스로를 진정시켜야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잊어서는 안 될 일을 이런 식으로 전달할 수 있구나 싶었습니다. 

'레벤느망'이 취한 태도도 같습니다. 감독 오드리 디완이 내장과 심장과 머리로 만들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는데 수긍이 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336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255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2956
119938 켄드릭 라마 새 음반 ‘Mr. Morale & The Big Steppers’를 듣고 나서 부치빅 2022.05.22 405
119937 이런 것(?)을 찾습니다 [32] 2022.05.22 792
119936 르세라핌 5인조 무대 [4] 메피스토 2022.05.22 796
119935 "설국" 마음에 드는 오디오북을 찾기 힘들군요. 산호초2010 2022.05.22 281
119934 사스/메르스/코로나는 우연일까요 만들어진걸까요 낙산공원 2022.05.22 278
119933 [아마존프라임바낭] 또 하나의 화나는 드라마, '아우터 레인지'를 봤습니다 [4] 로이배티 2022.05.22 4589
119932 위선에 대한 반발심 [19] Sonny 2022.05.22 984
119931 셜록 홈즈의 모험 시즌1 (1984/영드) [8] 2022.05.22 388
119930 더 파티/음바페 [6] daviddain 2022.05.22 295
119929 새벽에 이런 생각 [6] sent&rara 2022.05.22 513
119928 프레임드 #72 [12] Lunagazer 2022.05.22 314
119927 [EBS1 영화] 마이 페어 레이디 [70] underground 2022.05.21 560
119926 [넷플릭스바낭] 이 분들 '러브 데스 + 로봇' 시즌 3 나온 건 보시고 듀게 하십니까 [13] 로이배티 2022.05.21 1135
119925 시장 한담.쩜칠이의 시대.Long,but Big short. [4] 무도 2022.05.21 390
119924 요즘 본 드라마들 잡담...(약스포) [1] Tuesday 2022.05.21 507
119923 맨체스터 시티의 축구 [2] catgotmy 2022.05.21 259
119922 F등급의 영화 위도우즈 [4] 왜냐하면 2022.05.21 435
119921 게시판에서 이상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5] ND 2022.05.21 746
119920 욕망의 풍화 [3] 예상수 2022.05.21 257
119919 프레임드 #71(아이고 스포일러가) [15] Lunagazer 2022.05.21 28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