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27 12:57
김경일 교수 임상심리학자의 유튜브를 틀어놓고 보면서 느낀 건데 왠지 가족하고 대화하다 보면 나르시시스트가 저 포함 집안에 둘이나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나는 가족이 바라는 나도 아니고, 가족도 내가 바라는 가족이 아니고, 우리는 모두 불완전하고 꿈을 이루기 어려운 존재들이라는 것만 확인하는데...
자기객관화가 안된 어른이 늘 부조리하게 사는 걸 보고 변화의 여지를 남기지 않으니... 제 상황을 자세하게 쓰지는 않겠지만, 갈수록 나빠지는 인생의 부조리극을, 해결할 의지도 없고 본인이 인지하지도 못하는 상황이죠. 그래서 매번 다툼이 일어나는...
결국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 알 수가 없어서 뭔가 타인의 자아를 짓눌러가면서 자기 존재를 확인하는 슬픈 자존심을 발견할 때마다 가족은 어떤 때는 결점만 보이는 불완전한 존재임을 보고, 이런 환경에서 어떻게 타인에게 스스로를 '제대로' 어필할 수 있을지... 아리달쏭하군요.
먹고살만 한거죠. 며칠 굶고 나르시시시시스트 유지하는 사람 못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