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 (제 기억으로는 91년인거 같은데 검색에서는 92년으로 나오네요) 한겨레 신문에 이효인씨가 영화평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신문에서 읽는 영화평은 어느정도 영화 홍보의 성격이 있어서 아주 나쁜 소리를 보는 경우가 거의 없었는데 이효인님의 영화평은 "왜 나만 이런 악역을 맡아야 하나"로 끝맺으면서 신랄한 악평을 써놓았었습니다. 당시 대학생이었던 저는 그 평이 마음에 들어서 이효인님의 영화평이 실리는 날이면 한겨레 신문을 사서 스크랩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사정상 신문을 못사면 도서관에서 신문을 복사해서라도 꼬박꼬박 스크랩했죠. 2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스크랩 북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정성일님으로 평론이 바뀌었습니다. 

그당시의 제 짧은 지식으로는 정성일님의 영화평은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주위 사람들도 "대체 이게 무슨 소리냐"하는 반응이 많았고요.

그러다 보니 영화평을 스크랩하는게 시들해지고 손을 놓게 되더군요.


정성일님의 글에 대한 이야기가 아래에 나오는 것을 보고 현재 영상자료원장으로 계시는 이효인님은 영화에 대한 글을 쓰지 않나 하고 찾아보게 되는데 최근에 쓰신 글은 없는 거 같네요. 

씨네 21과 가진 인터뷰가 가장 최근 관련글인 듯 합니다. 

지금 그분의 글을 다시 읽으면 과연 어떤 느낌이 들까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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