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조조로 보고 왔습니다.

하도 쎈 영화라는 평이 많아서 각오하고 갔지만,

일단은 모든 장면을 다 보고는 왔습니다.

잔인한 영화는 잘 못 보고 결국 고개를 돌리게 되는데

이 영화는 워낙에 피해자에게 감정이입을 하게 돼서

잔인하게 죽어도, 참을만 하더군요. (잘 죽었다는 생각과 함께;)

 

오히려 힘들었던 장면은

마을 사람들과 가족(이라고 할 만한 인간들은 아니었지만)들이

김복남을 괴롭힐 때였죠. 해원이도 짜증났었구요.

해원이는 딱 옛날부터 자기 밖에 모르는 애였던 거 같은데

복남이는 왜 그렇게 해원이를 맹목적으로 사랑했는지 거 참. -_-;

 

워낙에 초중반이 힘든 장면이 많아

차라리 살인 사건이 빨리 발생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쩝.

솔직히 복수 장면들이 좀 짧은 것 같아요. 김복남의 한에 비해서...

 

그나저나 그 다방레지였던 미란이는... 그래도 제대로 육지로 돌아간 거겠죠?

복남이가 도망치려다 붙잡힐 때, 미란이가 말리려고 했다가

철종인지 만종인지한테 붙잡혀서 끌려가잖아요. ㅜㅜ 그 뒤는 나오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험한 꼴 당한 거 같은데 ㅜㅜ 그대로 제대로 돌아갔을지...

영화 끝까지 신경 쓰였어요.

주요 인물들 중 유일하게 제대로 결말이 나오지 않은 듯...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373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42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742
119920 나탈리 포트만은 앙상블 영화에 많이 출연했네요. [7] 감자쥬스 2010.09.05 2210
119919 오늘 저녁 명동 CGV에서 골드 디거(Gold diggers, 1933) 보고 싶으신 분? 익ㅋ명ㅋ 2010.09.05 1920
119918 해피머니 상품권 [5] 자두맛사탕 2010.09.05 2059
119917 어제 무한도전 짤막 소감. [8] 로이배티 2010.09.05 4690
119916 [바낭]다른 사람 삶에 영향을 준다는 것 [4] 오토리버스 2010.09.05 4068
119915 김태호PD "포기할까 했지만 고통 짧지만 추억 길다고 [6] 감동 2010.09.05 4990
119914 온전히 나 스스로가 되는 법 [3] 아스팔트킨트 2010.09.05 2310
119913 왜 그런데 일까요 [1] 가끔영화 2010.09.05 2258
119912 김복남 살인사건, 탈주 GV 일정. [1] 자본주의의돼지 2010.09.05 1891
119911 왠지 수긍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었겠죠... ^^;;;; [4] 눈의여왕남친 2010.09.05 2991
119910 멘솔로 바뀌는 담배 [7] 감자쥬스 2010.09.05 3412
119909 구하기 힘든 영화 파일 자막은 주로 어디서 구하시나요? [4] bighug 2010.09.05 3244
119908 연출과 기획이 정확히 뭐죠? [3] 한소년 2010.09.05 2983
»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보고 왔습니다. (스포일러) [1] 여름문 2010.09.05 4243
119906 여러 가지... [14] DJUNA 2010.09.05 4269
119905 일요일 점심은 불고기 [10] art 2010.09.05 2859
119904 날씨가 손바닥 뒤집히듯 변했네요. [19] 나미 2010.09.05 3431
119903 듀공 / [만화] 해수의 아이 [4] N.D. 2010.09.05 4975
119902 [바낭] 요즘 예능. [1] 알리바이 2010.09.05 2112
119901 타까들의 타블로 고소건 - 수사가능성? [14] soboo 2010.09.05 397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