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07 09:31
정말 제 자신이 한심하지만, 사기 당했어요.
금액은 대략 350만원 정도...
문제는 그 돈을 저희 엄마에게 모두 빌렸다는 것이고, 제가 아직 어린 학생남자인지라 돈 나올 구멍이 없다는 거예요.
물론 어느 알바 자리라도 구해 돈 벌어서 얼마가 걸리든 엄마에게 용서를 구하고 그냥 돈이라기보다는 일종의 책임감과 죄책감, 제 자신의 한심함이 된 그 돈을 갚고 싶은데
타이밍 좋게도 전 곧 군 입대를 앞뒀네요. 게다가 그 입대도 이제 열흘이 안남았어요.
경찰에 신고하긴했는데, 아마 잡지 못할 가능성이 더 크다네요.
어쨌든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멍청하게 느껴져요.
터놓고 말한 친구는 비싼 수업료 낸 셈 치라며 3000만원이 아닌게 어디냐고 하지만, 그건 그저 합리화죠. 당한건 당한거니까.
그 350만원이 또 제 돈이였다면 엄마에게 아무 말 않고 별 일 없는척 웃어보일 수 있는데 이 상황은 또 그게 아니네요.
하아... 이런 글을 왜 올려서 듀게 물을 흐리고 있는건지는 잘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심란하고 착잡해서 어딘가엔 이렇게 말해보고 싶었어요.
지금 너무 힘이 드네요.
엄마에게 변명하기에 앞서 엄마 얼굴을 어떻게 봐야할지, 다른 가족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지금까지 살면서 효도는 커녕 제대로 뭔가를 해보인 적도 별로 없는데 이런 바보 같은 짓이나 벌일 줄이야...
그냥... 쓰고 보니 바낭이다 싶네요.
사건에 대한건 이미 신고도 했을 뿐더러 진력이 난지라 별로 더 자세히 얘기하고 싶지도 않아요.
그냥 부모님 얼굴을 어찌 뵐까... 하는 걱정 뿐입니다.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멍청하게 느껴져서 어린 마음에 확 어딘가에서 뛰어내려 버릴까하는 어리석은 생각도 잠시 했지만 그건 절대 아닌 것 같고요.
아! 그냥 답답하네요..
2013.04.0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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