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31 14:39
어차피 생각은 바뀌는 거고 답은 없어요 하지만 지금의 결론은 이래요
난 단 한명의 올바른 인간도 만난 적이 없거든요
인간의 경향은 이래요
스스로 만들어놓은 나쁜짓 리스트가 있다면
어떤 사람은 그걸 대충 지키고 대충 어기고 살아갑니다
어떤 사람은 그걸 모두 지켜요
그러면 그 사람은 착각을 합니다 난 착해
이게 내가 인간에게서 본 가장 큰 착각 중 하나에요
왜냐면 인간이 자신의 기준을 모두 지키면 다른 쪽으로 빠지거든요
이걸 지키지 않는 인간이 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그리고 마음으로 입으로 욕을 합니다
그것이 나쁜짓이라는 건 잊어버려요
왜냐면 자신은 나쁜짓을 안하니까
난 그래서 올바른 인간은 엄청나게 희귀한 거라고 생각해요
왜냐면 스스로의 기준을 지킨다고 해서 올바른 인간이 되지는 않거든요
그게 어떤 기준이든 상관없어요
올바르게 되는 것이 지향점이라면
그 지향점은 틀렸어요
차라리 부처가 되는 게 목표라면 도달할 수 있겠지만
올바르게 되는 것에 도달하는 건 거의 불가능한 목표입니다
그리고 그것에 도달할만한 가치도 없어요
올바르게 되는 건 상상의 낙태같은 겁니다
2022.03.31 14:47
2022.03.31 15:31
제 영화글을 하나도 안보신게 맞는 것 같습니다 뻘소리로 친다면 제 영화글이 이 글보다 훨씬 심하거든요.
2022.03.31 16:56
당연히 안봤죠. 늘 헛소리를 하는 사람인데 영화글이라고 다를게 있나요? 하지만 영화던 소설이던 창작물을 갖고 무슨 헛소리 개소리를 한다 한들 어쩔TV 냐고요. 취향의 영역이니까 말입니다.
수준 낮은 취향에 대해 나의 소중한 시간을 허비할 수는 없죠.
하지만 실재하는 사회현상과 문제들에 대한 태도와 말은 그저 말이나 생각으로 끝나는게 아니니까 전혀 다른 문제가 됩니다. 둘을 구분 못하는 수준이니 헛소리가 펑펑 잘도 나오는거겠죠.
2022.03.31 17:01
글쎄요 영화에 대한 이야기로도 얼마든지 파이어가 나는걸요 듀나님의 리버 피닉스가 잽싸게 죽어줘서 호아킨 피닉스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얘기가 이곳저곳 커뮤니티에서 얘기가 됐죠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단순히 취향의 영역이었던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영화 글은 실재하는 사회현상과 문제들에 대한 태도와 말일 걸요?
2022.03.31 17:40
그래봤자 영봐영이고 방봐방 입니다. 쉬운 말로 예능을 다큐로 받는다고 하죠.
그리고 뭐에 대해 귀신 시나락 까먹는 소리를 해도 별 관심을 갖을 필요 없는 헛소리라 당연히 안보게 될 수 밖에요.
그리고 사실 정치적 올바름 같은 쓰레드에서도 이번 글이 처음 읽은 거에요. 제목이 너무 우수꽝 스러워서 클릭을 해버렸는데
역시나 토씨 하나 안바뀌고 예전 그대로라 참 반가웠습니다. 계속 신경 끄고 있을테니 안심하시고 뻘글 계속 올리세요 :) 수고~
2022.03.31 17:47
바방방봐방
2022.03.31 14:59
2022.03.31 15:05
2022.03.31 15:12
2022.03.31 15:51
2022.03.31 15:53
2022.03.31 16:11
이른바 윤리적인 사람들은 특정 발언들이 사람들에게 모욕감과 상처를 느끼므로 말을 쓸때 조심하고, 주의하고 한번 더 생각해보자
혹은 내가 하기 싫은 것을 남에게 시키지 말자 >> 이렇게 생각할 것 같지, 공상적 이상적 공동체를 꿈꾸진 않을 것 같네요. 결코 실현될 리도 없고요.
2022.03.31 16:26
굉장히 강박증적인 분이셨군요. 저도 그런 성향이 조금 있어서 그런지 그게 먼저 느껴지네요.
단선적 세계관에서는 말씀하시는 것과 같은 옳고 그름이 절대적 기준에 의해 구분될 수 있지요. 그렇지만 실존하는 인간 사회는 그렇지 않습니다. 아시잖아요. 훨씬 더 복잡하고, 그래서 더더욱 본문 글처럼 올바름을 추구한다고 해봤자 완벽한 인간이 될 수 없는 거고요. 그렇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적어도 노력이라는 걸 하려고 하는 거 아닐까요. 조금이라도 나아지게 만들기 위해, 혹은 그럴 수 있다고 믿고 싶으니까. 그런 노력에 대해 비웃고 싶으시다면 그것도 하나의 삶의 방식이 되겠지만, 지금 우리가 누리는 많은 것들도 과거에 그렇게 노력해온 분들이 이루어낸 성과라는 사실은 기억하셨으면 좋겠어요.
2022.03.31 16:47
절대적 기준은 아니에요 경험과 관찰에 의한 기준이죠. 제가 올바른 인간이 없다고 할 때 그들을 비난한다고 오해하시면 안 됩니다 사실을 말하는 거고 올바른 인간이 없다는 사실때문에 인간이 별로라는 뜻이 아니에요 오히려 그래서 인간이 좋은 거죠
2022.03.31 17:12
공감합니다.
2022.03.31 18:44
그 동안 이런 헛소리 하고 싶어서 참느라 수고했어요. 언제 예전 버릇 다시 나오나 궁금했습니다.
이제야 기억 나는데 뻘소리 자주 하다 몇번 망신 당하고 탈퇴 비슷하게 했다 잠수 타시다 나타나서 지나간 영화글만 착실히 올리길래 갸가 개가 아닌가? 했어요.
뭐 그래도 닉네임 세탁까지 하고 들어오는 인간들도 있는 마당에 그게 무슨 흠이 되겠어요. 그냥 왠지 반가워서 아는척 해봅니다.
수고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