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8.01 09:29
지인이 소개팅을 해준다 해서 그러마 했더니 바로 연락이 오더군요.
소개팅남이 전화를 걸어 "혹시 내일 시간 되세요?" 물어보는데 마침 시간이 비어서 바로 다음날 보기로 했는데..
약속시간 한시간 남겨놓고 문자로 [죄송한데 일이 생겨 오늘 안될것 같아요] 라는군요?
제가 [그러세요? 급한 일이신가봐요?] 했더니 그 후로 답이 없습니다.
이 무슨 개매너.......
소개팅 한다고 신경써서 입고 나온 옷차림이 민망하더군요.
저는 급한 일이 생기면 한시간 전에 소개팅 약속을 취소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그런 경우엔 '왜 취소하는지에 대한 상황 설명+양해를 구하는 말'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저건 진짜 아니지않나요?
얼굴 본 사이도 아니고.. 나를 얼마나 우습게 봤으면 저럴까 싶더라고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주선자에게 기분 많이 상했다고 이야기했더니, 그런 사람인 줄 몰랐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하네요.
(주선자가 직접 아는 사람은 아니고 주선자 남친의 후배랍니다)
어제 있었던 일이고요. 안좋았던 마음 추스리고 일좀 하려고 하는데..
조금 전 그 소개팅남한테서 문자가 오네요. 어제 그 [죄송한데 일이 생겨 오늘 안될것 같아요]의 바로 다음 문자.
[언제 시간 되세요?]
에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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