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매너 없는 소개팅남

2013.08.01 09:29

글린다 조회 수:4798

지인이 소개팅을 해준다 해서 그러마 했더니 바로 연락이 오더군요.

소개팅남이 전화를 걸어 "혹시 내일 시간 되세요?" 물어보는데 마침 시간이 비어서 바로 다음날 보기로 했는데..


약속시간 한시간 남겨놓고 문자로 [죄송한데 일이 생겨 오늘 안될것 같아요] 라는군요?

제가 [그러세요? 급한 일이신가봐요?] 했더니 그 후로 답이 없습니다.

이 무슨 개매너.......

소개팅 한다고 신경써서 입고 나온 옷차림이 민망하더군요.


저는 급한 일이 생기면 한시간 전에 소개팅 약속을 취소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그런 경우엔 '왜 취소하는지에 대한 상황 설명+양해를 구하는 말'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저건 진짜 아니지않나요?

얼굴 본 사이도 아니고.. 나를 얼마나 우습게 봤으면 저럴까 싶더라고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주선자에게 기분 많이 상했다고 이야기했더니, 그런 사람인 줄 몰랐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하네요.

(주선자가 직접 아는 사람은 아니고 주선자 남친의 후배랍니다)


어제 있었던 일이고요. 안좋았던 마음 추스리고 일좀 하려고 하는데..

조금 전 그 소개팅남한테서 문자가 오네요. 어제 그 [죄송한데 일이 생겨 오늘 안될것 같아요]의 바로 다음 문자.


[언제 시간 되세요?]


에라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83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84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2220
119221 잘 못 알아듣는 문제 [28] thoma 2022.03.16 696
119220 바낭 - 역전인생 꿈꾸기 전에 [1] 예상수 2022.03.16 231
119219 국민의힘, 정부 출범 전 '방송개혁' 드라이브 건다 [7] ND 2022.03.16 701
119218 문정권의 방역 어떻게 평가하세요? [28] 적당히살자 2022.03.16 1138
119217 [바낭] '마스크만 잘 쓰면 된다!' 도 대략 옛 말인 듯 [43] 로이배티 2022.03.16 1196
119216 도쿄 바이스 트레일러 [1] theforce 2022.03.16 293
119215 시편을 듣다가 [3] catgotmy 2022.03.16 226
119214 심란해서 하는 낙서질 [12] 어디로갈까 2022.03.16 596
119213 코로나;여러분의 회사는 어떠십니까 [4] 메피스토 2022.03.15 751
119212 코로나 관련.. 이재갑 교수님은 좀 화가 나신 듯 하네요.. [20] 으랏차 2022.03.15 1268
119211 헐...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 갑질 논란 끝 사퇴 [5] 적당히살자 2022.03.15 1090
119210 비터스위트 러브 [2] 적당히살자 2022.03.15 342
119209 온라인모임에서 나를 무시하는듯한 느낌이 들때 [6] 채찬 2022.03.15 822
119208 도척의 개, 라노벨 제목 짓기, 좌검찰 우언론, 이명박 시즌2 [1] 타락씨 2022.03.15 529
119207 늦었지만 대선 후기 - 2 [4] Sonny 2022.03.15 794
119206 '대부' 개봉 50년 [5] thoma 2022.03.15 463
119205 [아마존프라임] 사이버 내세 로맨스 시트콤 '업로드' 시즌 2를 끝냈습니다 [9] 로이배티 2022.03.14 4974
119204 세상머리, 공부머리, 일머리 [1] 예상수 2022.03.14 500
119203 독립영화 상영하는 "자체휴강 시네마"라는 곳 / 유명감독 초기 단편작들 [6] 폴라포 2022.03.14 367
119202 배트맨 잡담 이어서 조금 해 봅니다 [15] daviddain 2022.03.14 64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