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자 무서워잉~

2010.07.13 14:28

차가운 달 조회 수:4801

 

 

사무실에 이십대 중반 여직원이 한 명 있어요.

얌전하고 말수가 적은 이 친구에게는 3년 동안 사귄 남자 친구가 있죠.

점심을 먹으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문득 지금 남자 친구랑 헤어지면 굉장히 슬프겠다, 뭐 그런 얘기가 나왔어요.

그랬더니 뭐라는 줄 아세요?

 

실연 당했을 때가 제일 중요해요.

빨리 잊어야 돼요.

그때 괜히 멍하니 있다가 더 좋은 남자가 지나가는 걸 놓칠 수도 있거든요.

그럼 아깝잖아요.

 

아주 그냥 당연하다는 듯이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하더군요.

그 말 듣는 순간 저는  숟가락 들고 3초간 동작을 정지했습니다.

으허허, 멋진 말이네, 그러고 말았죠.

 

이런 명쾌한 사상을 가지고 있다니...

요즘 여자 무서워잉~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공감이 가더라구요?

물론 다 그런 건 아니겠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008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908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9401
» 요즘 여자 무서워잉~ [12] 차가운 달 2010.07.13 4801
119009 [상세 스포] 인셉션 2번째 보고 잡담. 호구, 결말, 킥, 토템, 그리고 아무도 제기하지 않는 가장 큰 궁금증. [25] mithrandir 2010.07.25 4801
119008 겨울왕국의 동심을 깨는 희대의 섹드립 [14] eltee 2014.06.27 4800
119007 PMS 잡는 약도 듣지 않는 PMS [12] 롤리롤리오롤리팝 2014.05.12 4800
119006 [정리] [69] 구름이 2012.02.02 4800
119005 이소라의 한마디가 와닫네요 [2] 슬램덩크 2011.03.27 4800
119004 [듀나in] 한국에서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살아간다는 건 어떤가요? [10] 낭랑 2010.10.11 4800
119003 가카가 통치 2년 반만에 이룩하신 업적 [5] soboo 2010.06.08 4800
119002 가난뱅이의 역습 작가 마쓰모토 하지메, 인천 공항에서 입국 거부. [10] mithrandir 2010.10.01 4800
119001 남초 게시판 이용자로서 느끼는 메갈풍(?)의 가장 큰 영향은 [14] 홀짝 2016.07.26 4799
119000 [듀나인]외국에서 술을 사올수 있을까요? [17] 에아렌딜 2012.12.14 4799
118999 무도의 웃음 코드라는게... [14] turtlebig 2013.01.20 4799
118998 대륙의 고기 부페.jpg [17] 걍태공 2011.12.14 4799
118997 듀나님을 고찰해보자. 신기한 듀나의 이력. [10] kct100 2013.08.23 4799
118996 오서 코치 인터뷰 링크입니다. [17] outerspace 2010.08.25 4799
118995 저녁 식탁 차림 - 스테이크 + 파스타 [5] ANF 1892 2010.08.16 4799
118994 지금 중증재생불량성빈혈을 검색해보세요!!! 그게 제가 걸린 병이래요. [43] 사팍 2015.01.31 4798
118993 한국에게 희망이 있냐고도 묻지마라, 없다. [24] 칼리토 2013.07.31 4798
118992 [바낭] 매너 없는 소개팅남 [17] 글린다 2013.08.01 4798
118991 [바낭] 아주 짧게 머리를 잘랐습니다.(사진펑) [29] 침엽수 2013.01.02 479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