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06 20:38
대놓고 염장글일지도 몰라요, 그치만 정말 행복해서...
이번 한번만 눈감아주세요^^
정말 사랑하던 사람이 있었어요.
그 사람과 사귀게 되어 꿈만 같이 기뻤는데, 이상하게도 생각처럼 잘 풀리진 않았어요.
시간이 지나 생각해보니 어쩌면 너무 좋아하는 마음이 문제가 되었을지도 몰라요
조금 힘을 빼고 쉽게 쉽게 생각했어야 하는데...
어쨌거나 지리한 싸움이 반복되다가
결국 헤어지게 되었고 정말 죽도록 힘들었어요.
같은 회사였거든요, 헤어지고도 계속 봐야 하니 얼마나 괴롭던지.
한때는 사이가 최악으로 나빠져버리는 바람에
연인은 커녕, 선후배 사이도 회복이 될 수 있을까 싶을 정도였어요.
원래 소개팅 같은 건 취향에 맞지 않아 거의 안했었는데, 그 사람과 헤어지고 몇달동안 제 평생동안 해온 소개팅보다 더 많은 소개팅을 했어요.
그 사람에 대한 집착을 분산시키기 위해 저 좋다는 사람과 사귀기도 했어요, 결국 더 괴로워져서 정리했지만요.
아무튼 온갖 우여곡절 끝에... 이젠 정말 끝인가보다라고 절망해버린 순간,
그 사람이 저에게 다시 왔어요!!!!!!!!!!!!!!
힘들어 죽을 것 같았던 저와 달리 그 사람은 오히려 헤어지고 나서 더 행복한 것처럼 보였는데
그렇지 않았대요. 그 사람도 엄청나게 괴로웠다고. 너무너무 힘든 나날이었다고. 떨어져 있는 기간 동안 마음이 더 커져버렸대요.
지금은, 정말 세상을 다 얻은 기분입니다^^
사실, 그 사람과 사귀고 있을때... 몇가지 문제가 있어서
그 사람을 정말 좋아하면서도, 부모님께 어떻게 소개시켜야 하나 좀 고민을 하긴 했었어요.
근데 헤어지고 나서야 저 역시 제 마음을 확실히 알게 된 것 같아요.
앞으로 나아갈 길이 마냥 쉽기만 하진 않겠지만
어렵게 다시 만난 만큼 이젠 정말 잘 만나볼래요...^^
힘들게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나중에 후회할 일 없이 잘해주려구요. ^^
2010.09.06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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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9 0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