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에 대한 농담

2022.04.05 14:25

어디로갈까 조회 수:641

방금, dpf에게서 케잌을 잘 만드는 법에 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만들어본 이들은 알겠지만 밀가루, 버터, 설탕, 우유, 베이킹소다를 잘 섞어넣는다고 해서 케잌이 만들어지는 건 아닙니다.

온갖 걸 다 합쳐봐야 그건 반죽일 따름이죠. - -


dpf/ 뭐야? 그러니까 정성스럽게 반죽해봐야 넌 나와 맞지 않아라고 선언하면 끝나는 거라고?

나/ 응. 케익은 우유나 계란을 잘 섞는다고 만들어지는 게 아니야. 연애와 같은 거지.

dpf/ 어? 너의 해석은 히피 아들에게 '넌 내 자식이 아니다'라는 유명한 주장을 떠올리게 하는데?

나/ 응 그런거야.


나/ 아무리 굉장한/ 파란만장경험을 하며 산 어른이라도 그것만으로는 세상에 어필할 수 없다고오~

나/ 자기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에너지를 더한 충고를 하라고오~

dpf/ 아우 무서워라. 왜 그렇게 말해?

나/ 흥

dpf/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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