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들의 권리증진을 적극 지지하는데

정작 제가 당하는 부조리에 무력감을 느낍니다.

학습된 무기력이죠. 철저히 을의 입장에서

갑에 덤비기는 두려운...

입사 첫해인데 연차도 월차도 없답니다.

시험응시해서 평일날 잡혀있어 연차를

올리려는데 우리회사는 그런 거 없다고...

2년차부터 15일씩 주어진다는데...

자격증은 회사에서 따라고 강요?하다시피

하는데 시험보러 가기 참 어렵더군요.

구걸하다시피 기타휴가는 얻었는데

자괴감 듭니다...

이거 불법인데 말이죠.

신고하려면 끝장을 봐야 하고

끝장보면 갈 곳을 찾아봐야 하는데

제 입사사실을 알고 격려해준 이들을

실망시키기도 두렵고 잡생각이 많아집니다.

그냥 1년만 존버하다 연차 15일 몰아쓰고

이직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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