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내 정치 혐오론자들

2011.12.24 14:24

management 조회 수:4789

국회 정치 말고요

일찍이 중고등학교부터 시작되고
금방 세상 돌아가는 모양에 눈뜬 아이들이
대학교와 회사에서 발휘하는 생존술 말입니다.

조직 내 정치는 간단히 세 부류로 나눠 보자면.

1. 보스 일명 가진 자.
2. 보스 똘마니 일명 1번으로부터 혜택을 누리고 싶은 자.
3. 1,2의 여집합. 혹은 떨거지. 일명 가진 것도 없고 가질 수 없는 자.

이정도겠죠.

2번 유형은 사회생활 잘한다는 유형이죠. 간사하다. 영악하다라는 단어로 묘사되기도 하고 3번에게 시샘과 혐오를 받기도 합니다.

문제는 3번 떨거지들이에요.
정치를 어떻게 할지도 모르고 도덕심이나 자존심이 너무 강하다던가 해서 기질 자체가 정치를 못합니다. 조직과 안 맞는 사람들이죠. 그래서 방책이 재밌습니다.

a. 정치혐오
b. 2번유형은 부정적인 것, 악, 자신은 선. 착함.

회사 정치에 툴툴거리는 사람이 있고 거기에 맞장구쳐주면 그래 내가 맞았어. 다수가 불만이 있구나 라는 착각에 빠지죠. 하지만 맞장구 쳐주는 사람은 둘 중 하나입니다. 똑같이 3번이거나 같은 편인 척 해주는 정치 잘하는 2번.

선은 무능의 방패로 쓰기 딱 좋은 구실입니다. 자신이 위태로운 처지임을 만방에 시인하는 것이기 때문에 조직 안에서 선악을 가르는 짓은 미련한 짓이란 생각이 들어요. 그래도 굳이 선악놀이를 해야 직성이 풀리는건 육체의 자아가 정신붕괴되는 것을 막고자 하는 유전자의 자기보호본능 때문일겁니다. 나쁜 놈은 저절로 탄생하지 않아요. ㅂㅅ들이 있으니까 거기서 탄생하는거죠. 하지만 ㅂㅅ들은 자신이 ㅂㅅ임을 모릅니다.

정치라는건 사회적 동물의 숙명입니다. 그게 싫으면 조직에서 나와서 힘들게라도 지조있게 살던가해야죠. 하지만 상당수는 값싸고 편리한 안정 앞에 쉽게 굴복하더군요. 그래놓고 징징거리면 안되지 이양반아. 주위의 징징거림이 지나쳐서 듣기 싫은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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