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 21 아이패드 앱 대박이네요

2011.05.14 04:37

푸네스 조회 수:4884

듀나님이 씨네리 앱을 다운받으셨다는 걸 보고 저도 얼른 다운 받았어요.

앱과 함께 특별 디지털 창간호가 무료로 제공되어요.


특별 디지털 창간호는 용량이 무지 커요 일단.

다운 받는데 한참 걸리더라고요. 보통 다른 잡지 한 권 다운 받는 시간의 네다섯배는 걸린 것 같아요.

근데 아주 만족스러워요. 신경 정말 많이 써서 만들었다는 티가 팍팍나요.

아이패드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시도를 다 했어요. 대부분 기사가 짧은 동영상 인트로가 있고, 인터액티브되어 있는 항목들도 무지 많구요.

현빈 인터뷰 기사에 있는 현빈이 나오는 스마트 티비 광고들까지 매우 적절해 보여요.

하나 걱정은 이 퀄리티가 계속되어 유지될지....


가장 대박은 씨네 21의 스타들 - 편집장, 김혜리 기자 - 등과 함께 진중권이 함께 등장하는

세상에서 가장 느린 래퍼 오달슬로우의 랩 뮤직 비디오에요. (이건 어플 메뉴바에서 물음표 도움말을 누르면 볼 수 있어요.)

유투브에 혹시 올라왔나했더니 아주 일부만 있네요.

앱에서 바로 다운하는 방법을 몰라 유투브에 있는 일부만 올려요.

이거 무려 박찬욱 박찬경 감독이 함께 작사하고 감독한 뮤직 비디오에요.




음 씨네 21 페이스북에 가봐도 곧 풀버전을 올린다는 예고만 있고 아직 안올라왔군요.

여기 풀버전 가사만 소개해 드려요.


<오달슬로우>

편집장 문석: 

오달수씨? 아 예. 여기 서울인데요. 잘들리시지요? 씨네 21 디지털 매거진을 만드는데요. 좀 도와주셔야겠습니다.


오달슬로우:

세상에서 가장 느린 랩퍼가 당장 필요하댔어.

그래서 이 한 마디로 시작했어.

YO!

내 이름은 오달 슬로우

니들이 오달수를 아느냐

유창한 잉글리쉬로 깔아주마

Oh!

C to the I, I to the N, N to the E 

Twenty One

리무진은 됐어 난 매거진에 올라타

트로피는 날려버려 던져 황금 낙타


편집장 문석:

출연료 없구요. 촬영은 지금 당장입니다.


오달슬로우:

씨네리는 디지털 오달수는 개털

여보 미안하오


Ay! Put your hands up!

In the air! Put your hands up!


어플을 깔아 깔아 깔아

리플을 달아 달아 달아

악플을 날려 날려 날려


밀어! 찍어! 눌러! 돌려!


주성철기자:

Yo! 씨네 21 주기잡니다.황금낙타상 수상을 거부하셨다고요?


오달슬로우:

카다피 트로피 됐다했지

하늘에서 중권선생이 씨부렸지


진중권 목소리 오달슬로우 립싱크:

오늘날 대중은 몰라서 임금님 옷에 감탄하는게 아니야

대중 역시 임금이 벌거벗고 있다는 건 알지

따라서 비판은 촉각적이어야 한다

다다이스트들의 도발적 퍼포먼스처럼 충격을 통해

차가운 냉소로 얼어붙은 사유와 습속에

균열을 낸다.


오달슬로우:

하~~~


진중권:

그러니까 예를 들면

4대강 사업이 환경을 위한다는 건

다 위선이라는 걸 누구나 다 안다는게 

진실이 아니라는건 거짓말이지요


오달슬로우:

Put your hand on the Pad!

Put your finger on the Tab!


어플을 깔아 깔아 깔아

Put your hands up!

리플을 달아 달아 달아

Put your hands up!

악플을 날려 날려 날려

Put your hands up!

밀어! 찍어! 눌려! 돌려!


니 마음에 레드카펫을 깔아봐

씨네리 어플을 깔아봐

예!~~


김혜리 기자:

달수오빠

김혜리기자에요.

오달수가 진정 누군지 아주 빨리 짧게 말해주세요.

확 깨물기 전에


오달슬로우:

오달수가 누군지 말해줄게

랩은 타블로 두뇌는 타블렛

얼굴은 디카프리오

가슴은 최민식 뭐가 무리요

사막을 횡단하는 황금 낙타

광야를 달리는 황금 사자

4대강을 파헤치는 황금 삽


편집장: 그건 아이지~~~


오달슬로우:

쥐뿔도 모르면서 권력은 비추

인생은 롱테이크 촛불은 강추

디지털 매거진 어플을 원츄


나는 세상에서 가장 느린 랩퍼

오달슬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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