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17 15:10
제가 주기적으로 가져오는 정재훈 교수의 글이 확진자 60만명을 기점으로 다시 올라왔네요.
https://pgr21.com/freedom/95268
이것도 다 예측이고
100% 맞다는 이야기는 못하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나마 객관적인 분석이고 각각의 문장이 다 동의가 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주지할만하다고 생각하는 문장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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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미크론 변이는 매우 전파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정책적 변화들이 더욱더 단시간 내에 반영되는 듯
- 2월 이후부터는 정말 많은 정책적인 변화들이 있었고, 그 변화를 예측모형들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
정책적 방향의 변화는 유행곡선을 어떻게 바꾸는가?
(1) 최근 2번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는 유행 정점을 높이고, 정점의 시기를 소폭 당기는 효과를 보일 것으로 추정됨. (확진자수 늘어남, 정점 당겨짐)
(2) 신속항원검사의 의원급 적용, 접근성 강화, 반복검사 등의 검사 정책 변화는 한계에 도달한 PCR 기반 확진자수보다 전체 감염자의 규모를 더 잘보여 주는 것으로 보임. (확진자수가 크게 늘어남)
(3) 오미크론 BA. 2(스텔스 오미크론)의 확산은 유행정점을 높이고 정점의 시기를 미루는 효과를 보임. (확진자수 늘어남, 정점 늦어짐)
(4) 18세 미만 학령기 유아청소년에게 주 2회 검사가 일,수 실시되고 있고 이는 요일별 편차를 크게 만들고 확진자로 검출율을 높이게 만들었음. (확진자수 늘어남)
- 즉 최근 1달 사이에 정책적인 변화와 새로운 아종의 유행은 정점에서의 유행규모가 더 커지고 정점 시기는 소폭 늦어지거나 유지되게 만들고 있음
- 거기다가 그저께(3.15.)는 시스템 오류로 8-10만명 정도의 확진자가 오늘 발표되는 확진자에 반영되는 일까지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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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줄의 시스템적인 문제까지 있었는지는 몰랐네요. 하긴 최근에 실시간 확진자수와 다음날 발표치가 달라서 어리둥절했던 적이 있긴 했죠.
여튼 현장의 어려움과 이런저런 정책의 한계 등을 고려해서
최소한의 피해로 오미크론 유행이 지나갔으면 좋겠네요.
2022.03.17 15:22
2022.03.17 15:33
1주만에라도 내려갔으면 좋겠네요.
그간의 데이터를 모아서 언제 올지 모를 다음 유행에는 좀 더 나은 대응이 되길 바라고요.
링크 감사합니다. 좋은 자료네요.
2022.03.17 15:54
‘과학’을 무슨 무 오류의 ‘예언서’정도로 사고하는 모자란 사람들이 많더군요.
전문가들의 수리모델링 기법으로 예측하는 코로나19 그래프는 얼마든지 틀릴 수 있습니다. 과학은 무오류성이 아니라 오류를 찾아내고 수정하며 보완하는 방식 그 자체입니다.
따라서 예측의 절대적인 수치와 시기가 실제 나타난 결과와 다른 오차가 있다고 해서 전문가를 비난하는건 번지수 잘못 찾은거죠.
본문에 인용된 것처럼 나타난 오차를 인정하고 그 오차의 원인을 찾아내면서 모델링 변수를 더 정밀하게 보완하고 그에 따라 의견을 합리적으로 제시하면 됩니다.
마찬가지로 수용자 역시 특정 전문가들에게 무오류에 대한 기대를 갖지 말고 참고만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확증편향을 경계하며 다양한 의견들을 취할 필요가 있지요.
그런데 솔직히 다들 먹고 살기 바쁘죠? 그러면 조급해 하지 말고 그냥 질병관리청과 중대본에서 내 놓는 정리되고 검증된 통계와 해법만 취하는게 그나마 못해도 중간은 갑니다.
으랏차님께 드리는 댓글은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2022.03.17 15:59
네 맞는 말씀입니다.
예측은 당연히 틀리기도 하고 틀린 원인을 찾아서 보완하는 과정에서 더 큰 발견을 할 수도 있는데,
예측이 틀렸다는 사실만으로 비난해서는 안되겠죠.
그런 의미에서, 이렇게 공개적으로 자료와 모델, 관련된 해석을 대중과 공유하는 정재훈 교수가 존경스러운 면도 있습니다. 누가 잘했다고 상주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틀리면 틀렸다고 빈정대기 일쑤라ㅠ
2022.03.17 16:58
시스템 오류가 병의원급 전문가용 신속검사키트 첫날이었는데, 올라온 데이터에 확진자 주소지가 없다거나, 검사한 병원이 정확치 않다거나 하는 인원수가 많았다고 합니다. 첫날이라 그랬던것 같다고 하고, 그래서 그 빠진 항목 보완해서 다음날 합쳐진거라고 하더군요
2022.03.17 18:36
그런 사정이 있었군요
이런 저런 사정이 합쳐져서 60만 나온 것 같긴 한데 큰숫자가 상징적이라 이래저래 까이는ㅠ
일일확진자 4-50만 1주 유지되는 건 그렇다 쳐도 더 오르진 말았으면 좋겠네요ㅠ
통계 링크
검사 정책이 한국과 그나마 비슷한 이스라엘/덴마크의 정점 때의 인구 대비 확진자를 비교해 보면, 우리가 대충 그 수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비교하면 지금보다 더 올라가서 1주일만에 내려갈 수도 있고, 덴마크와 비교하면 이 수준에서 2주 정도 유지하다가 내려갈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앞으로 더 한없이 올라갈 수도 있고, 그렇다면 그땐 정말 지난 2년간 고생해서 미뤄둔 청구서를 한방에 맞게 되는 거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