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대선 이후 박지현씨의 행보에 관심이 매우 많았는데 반가운 기사가 올라오고 있네요.

https://m.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203110811001?utm_source=urlCopy&utm_medium=social_share

위 내용과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할게요.

정당이 큰 선거마다 외부인사 영입을 하는데 민주당은 계층이나 전문분야 일반인을 주로 하고 또 그를 통해 어떤 메세지를 내려고 했던 경향이 있습니다. 저는 이것이 민주당이 운동권 정당이라는 자격지심에서 나오는 부적절한 편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분들이 영입되고 공개될 때마다 해당 인사 개개인에 대한 평가 이전에 “아니 저런 분은 그냥 그 분야에서 계속 열심히 일하는게 맞는거 아냐? 아 저 개인의 속내는 모르겠지만 본인들 인생 어쩔?” 이라는 생각이 줄곳 들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기억 나는 것만 지난 총선과 이번 대선에 몇몇 분들이 신상만 털리며 정치적 효과도 망하고 개인의 삶도 큰 타격을 받는걸 보면서 이런 확신이 커지더군요. 물론 전문가라해도 직능단체 활동가라면 당연히 문제될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박지현 영입은 신의 한수였다고 생각해요.

반면 긍정적인 외부 인사영입 케이스로는 정의당에서 지난 총선에서 영입한 장혜영과 유호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두 사람에 대한 평가는 차치하고 두 사람 모두 사회운동과 노동운동 활동가로 살던 사람들이고 그 활동의 연장이 정치로 연결되는 것 또한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속보- 닷페이스와 박지현씨 인터뷰 라이브 영상도 좀 전에 올라 왔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찾아 보시길 권합니다.

뭐랄까 영상의 재미 포인트는 닷페이스 썸머님의 박지현씨를 인터뷰 내내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으로 바라보는 모습입니다 ㅋㅋㅋ
영상 도중에 최근 민주당 인사들 (특히 문재인이) 안희정 부친상 조문이나 조화를 보내는 것에 진심 열받아 씩씩 꺼리며 “아 그 사람들 정말 멱살을 잡고 싶다” 하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연설 영상으로는 알기 어려운 박지현씨에 대해 더 궁금했는데 그런 위험하고 용감한 일(n번방 추적단 불꽃단)을 해낸 사람 답게 너무 듬직하더군요. 카리스마 쩔어요. 화이팅!

새로운 세대 그 중에 20대 여성의 목소리가 더 커지길 진심 바라는데 그를 대변하여 한국사회 메인스트림에 전달할 스피커? 창구가 없는 것이 그 동안 많이 아쉬웠는데 이 분의 정치입문이 여러가지로 참 긍정적이고 다행스러워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374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304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3444
119438 김장김치 살해 사건 [9] 채찬 2022.04.03 990
119437 자기 전에 아이작 뉴턴을 힐끔거리다가 [5] 어디로갈까 2022.04.03 447
119436 오자크 4월 29일 [10] thoma 2022.04.03 436
119435 창밖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8] 어디로갈까 2022.04.03 488
119434 [스크린 채널] 미라클 벨리에 [5] underground 2022.04.03 345
119433 영화에서 우유 마시는 어른은 이상한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18] 예상수 2022.04.03 1101
119432 노령층의 투표는 왜 국민의 힘이 많을까 [10] catgotmy 2022.04.03 827
119431 [영화바낭] 대략 17년만에 vod 출시된 영화, '미 앤 유 앤 에브리원'을 봤습니다 [8] 로이배티 2022.04.03 546
119430 추천할만하진 않지만 넷플릭스의 프랑스발 수사물 [깊은 숲에서] 재밌게 봤습니다. [7] woxn3 2022.04.03 929
119429 더 배트맨을 한 번 더 보고(약 스포) 예상수 2022.04.02 298
119428 고교생도 AV 출연 가능... 민법 개정으로 난리 난 일본 [5] ND 2022.04.02 900
119427 파친코 1-4화를 보고(스포유) [6] 라인하르트012 2022.04.02 704
119426 [넷플릭스바낭] 도대체 언제 끝날 것인가! '코브라 카이' 시즌 4를 봤어요 [6] 로이배티 2022.04.02 336
119425 [EBS1 영화] 코엔 형제의 <True Grit> [6] underground 2022.04.02 382
119424 경기도지사는 누가 될까요? [5] 조만간 2022.04.02 725
119423 유리알 유희 [4] 어디로갈까 2022.04.02 478
119422 (스포) 해피 투게더 / 춘광사설 보고 왔습니다 [5] Sonny 2022.04.02 599
119421 배트맨 보다 나왔습니다 [2] catgotmy 2022.04.02 539
119420 '퍼스트 카우' 좋았어요. [12] thoma 2022.04.02 549
119419 층간소음의 고통 [8] 조만간 2022.04.02 63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