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6년 프랑스의 전설적인 테니스 선수 르네 라코스테는 당시 공식 유니폼이었던 긴팔의 드레스 셔츠 대신 폴로 경기복을 입고 코트에 등장해 상류사회 중심의 보수적이던 테니스계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이를 통쾌하게 여긴 다른 선수들도 라코스테를 좇아 폴로 경기복을 입고 경기에 임하면서 폴로 셔츠가 테니스 선수들의 공식 유니폼으로 정착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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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사업가 앙드레 질리에는 발 빠르게 라코스테의 별명인 크로커다일을 로고화한 테니스복을 제작해 일반인에게 판매하면서 사업적 성공을 거뒀다.

라코스테의 테니스복은 '피케(pique)'라는 옷감으로 만들어졌다.

피케는 불어로 여름용 이중직 소재를 일컫는 말로써 라코스테의 테니스복을 '피케셔츠'라 부르기 시작했다.



1972년 미국의 랄프로렌은 소프트 칼라의 반소매 셔츠에 폴로 경기를 하는 모습을 로고로 만들어 넣으면서 다시 폴로 셔츠의 전통을 되살렸다.

더욱이 1993년 폴로스포츠 브랜드가 정식 오픈사면서 폴로 셔츠는 캐주얼 웨어의 대표주자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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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일상복으로서 폴로 셔츠는 어떻게 입어야 바르게 입는 것일까?

폴로 셔츠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답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셔츠 끝자락의 앞부분과 뒷부분의 길이가 차이가 나면 반드시 바지속에 넣어 입어야 한다.

앞부분과 뒷부분이 동일한 길이라면 전체 기장을 보고 결정하면 된다.

셔츠 끝자락이 바지 뒷주머니를 전부 덮을 정도로 길면 넣어 입고, 뒷주머니를 덮지 않을 정도로 짧으면 밖으로 꺼내 입으면 된다.



드레스 셔츠와 남방 셔츠를 가르는 기준도 바지안에 넣어 입느냐에 따라 구분된다.

셔츠 끝단이 라운드 처리돼 있으면 넣어 입고 일자형으로 반듯하면 꺼내 입는다.

대개 드레스 셔츠는 라운드 처리돼 있고 남방 셔츠는 일자형으로 돼 있다.



-그놈의 옷장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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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콰이어 편집장 민희식씨가 쓴 책이에요.


이런식으로 해당 복식에 대한 역사적인 이야기를 해주고,

그 옷을 제대로 입는 팁을 주는 방식으로 된 책입니다.


흔히 남성지에서 보는 슈트는 어떻게 입어라 류의 내용을 모은 책이죠.


너무 규칙에 얽매이는 것에 짜증나는 분들에겐 비추하지만,

최소한 이 옷을 이렇게 입는게 클래식이라는 것을 알고 싶은 분들에겐 추천합니다.(그걸 실행하던 안하던간에요.)



단점이자 장점: 그림이나 사진없이 순전히 글로만 된 책이라서 해당 옷이나 아이템에 대해서 모양과 명칭이 매치가 안되면 헷갈릴수가 있음.

다만 자질구레한 그림이 없으니 오히려 집중되는 면도 있음.




*자체적인 사진과 함께하는 보너스.


이런식으로 앞뒤 셔츠 끝자락 길이가 다른 녀석은 추켜입고,




동일한 녀석은 기장에 따라서 입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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