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있는 시민

2022.02.09 18:01

적당히살자 조회 수:485

지금이야 조롱거리가 되었지만

한 때 깨어있는 시민은 팬덤정치(제가

싫어해 마지않는)가 갈 수 있는 가장

(혹은 그나마) 바람직한 길을 제시했었죠.

노무현이 말한 깨시민이라는 게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만 의미하는 건

아니었을 겁니다.

노정권의 이라크 파병에 반대하며

시위하던 깨시민들을 노무현은 외교적

정치적으로 이용도 했지만 인간으로서

무척 자랑스러워했었죠.

대통령은 때때로 본인의 성향과 다른

선택을 더 큰 대의?를 위해 해야하기도

합니다. 그 때 자신들이 믿어왔던 길을

손바닥 뒤집듯 뒤집고 따르는 사람들을

깨어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정치인을 위해서도 대깨로 타락(?)하지

않기 위해 지지자들 스스로를 위해서도

건강한 비판과 자정작용은 필요합니다.

혹자는 그렇게 노무현이 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팬덤이 극단으로 갈수록

정치인 또한 선택지가 좁아지기 마련이고

빠는 까를 양산하며 적을 만들게 되며

결국 정치인을 고립시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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