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근데 노엘은 이미 친구인 델 피에로를 통해 이탈리아를 월드컵에 '우승시킨' 경험이 있으셔서(자기가 친구 델 피에로에게 행운의 마스코트가 되어서 4강과 결승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본 덕에 2006년에 이탈리아가 우승할 수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메시가 맨시티로 와준다면 재결합도 고려해볼 거 같긴 해요. ㅎㅎㅎㅎ
사실 지난 밤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이번 대회 최고의 경기였던 독일과 이탈리아의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 정말 최고의 밤이었다. 그리고 잉글랜드와 스웨덴의 경기도 경기장에서 봤다. 이비자에 있을 때 몇 경기를 봤고, 나머지 경기는 집에서 봤다.
델 피에로가 오아시스의 팬인가?
우리가 이탈리아에 가면 그가 공연을 보러 오기도 하고 프랑스에서도 공연을 본 적도 있다. 언젠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의 주관으로 그를 인터뷰한 적이 있는데 그때부터 가까워졌다. 델 피에로가 우리에게 유니폼을 선물했고 한 번은 자신의 축구화를 선물하기도 했는데 어쩔 수 없이 동생과 한 짝씩 나눠 가져야 했다.
결승전 경기는 직접 관전할 예정인가?
다행히도 그렇다. 내가 이탈리아 경기를 직접 본 건 독일전이 처음이었다. 나는 경기 전에 호텔로 갔었는데 델 피에로는 선발로 출장하지 못해서 약간 흥분한 상태였지만 '교체 선수로 출전해서 골을 넣고 말겠다'고 얘기했다.(실제로 그렇게 됨) 경기가 끝난 뒤 내가 자신의 행운의 마스코트가 되어 달라고 말했다. 그러서 나는 결승전에도 그에게 행운을 가져다 줄 수 있도록 겉옷은 물론이고 속옷과 양말까지 독일전과 정확히 똑같은 것을 입고 경기장을 찾을 생각이다.
(그 후, '내가 4강 때와 똑같은 옷을 입고 관중석에 앉아서 그들이 월드컵에 우승을 했다면, 누가 이탈리아를 월드컵에 우승시킨 것인가! 이 노엘 님이시지~!'하는 식의 인터뷰 동영상을 본 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