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11 03:09
요즘 계속 오후 5~7시에 일어나고 있네요
밤낮이 완벽하게 바뀐거죠
오늘도 아침 10시쯤은 되야 잠이 올듯;; 저녁에 약속있는데..걱정이네요 못일어나는건 아니겠지;
슬슬 돌아갈뻔..하면 자꾸 뭔가 하나씩 껴서 밤을 다시 세게 되더라구요
뭔가 그동안 듀게에 쓰고싶은말이 많았는데 그냥 그때마다 참았어요 다 쓰잘데기없는 개인 얘기들이라
쓰면 어떻고 안쓰면 어떻냔 말이죠
어제 아침에는 억지로 잠을 청하는데 도저히 잠에 들지 않아 또 TV 아침프로를 섭렵했는데 [사랑더하기]를 하더라구요
보통 엄청 철없는 부부라던지..부부라던지..가 나오는 프로인데 어제는 심각하게 가부장적이고 딸과 아내한테 막대하는 아빠가 있는 가정이 나왔는데..
지금은 많이 달라졌지만 (그래도 전 아직까지 아빠를 좋아하지 못해요) 저희 아빠 옛날 모습 보는거 같아서 제 안의 과거부터 쌓인 울분때문인지.. 잠도 못잔 아침부터 레알 질질 짰어요. 그렇게 막 눈물 손으로 훔치면서 운게 얼마만인지;;;;
듀게에 울고싶어도 눈물이 없어서 답답하다..라고 썼었는데 소원이 이루어졌나-_-;;;
다음주에 집에 내려가야되니까 어쩄든 회사 20일전에 그만둔걸 부모님께 얘기를 해야되겠더라구요
어느 직장이 2주동안이나 쉬게 해주겠나요..그런곳은 없으니 더이상 묵언수행은 불가능.
그래서 아침에 전화해서 말해버렸는데 엄마가 '그걸 이제서야 말하냐-_-'하며 뭐라하셔서 급 쫄고.. 엄마가 바빠서 다행히 금방 끊었는데
바로 여동생한테 전화해서 엄마가 뭐라했다고 엄마 밉다고 했더니 '엄마 입장에서는 당연하지 바보야-_-' 하면서 오히려 저를 나무라는거에요
동생이라는게...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또 참지 못하고 눙무리...
동생이 '언니 또 울어?'(또 우냐?-_-;; 입니다.;;) 이러고.. 자주 우는건 아닌데 동생앞에서 운적이 몇번 있긴 하네요.. 그녀 얘기라던지..라던지..하면서...;;;
아.. 회사 그만둔 이유도 너무 처참하고 혼자 외롭고 말 못하는 내 가슴도 매우 답답했는데.. 엄마, 동생 둘다 뭐라 하니까 어찌나 서운하던지-_-
그러고나서 엄마한테 '엄마 너무 뭐라하지마 나도 힘들었어..' 라고 문자를 보냈는데 엄마가 [ 힘든거 안다고 근데 블라블라블라 [니가 고아냐]] 라는 문장이 포함된 문자를 보내셔서;;;;;
매우 언짢아졌던... 엄마는 종종 날 힘들게 해요 저런식으로 ㅋㅋㅋ...
그러고나서 오후에는 계속 잤기때문에 엄마가 다시 전화했을때 못받았죠. 엄마는 내가 전화를 안받았다고 생각할거에요 아마.ㅋㅋㅋ
엄마 보고싶었는데 지금은 엄마 무서웡...(아빠도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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