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11 01:34
언제세요? ㅠㅠㅠ
물론 해 바뀔 때마다 나이+1 하게 되면 압박이 밀려오지만
그런 연례행사 말고 퍼뜩 내가 나이를 먹긴 먹었구나 싶을 때가....
제 경우에는
1. 나 고딩 때나 태어났을 아이돌들이 열심히 예능 나와서 종알거릴 때.......고것들 참 귀엽네 하다가 흠칫
이 언니는 니네 나이 때 책가방 메고 학교가서 졸고 놀고 먹고 공부하고 or 연예인 수다 떨고가 다였는데 그 때 태어난 것들이
그 연예인을 하는구나......커험 이럽니다
2. 명왕성이 태양계 행성에서 퇴출되었다거나, 양쯔강 기단이 기단이 아닌 걸로 판명되어서 등등..........
더이상 학교에서 그렇게 안 가르친다는 걸 느꼈을 때. 뭐랄까, 제가 학생 때만에도 '진리' 이고 '지식'이던 것들이
더이상은 그렇지가 않다는 그 변화를 느낄 때 좀 무섭습니다 ㅠㅠ
3. 이건 대부분 자주 느끼시는 거겠지만 주변의 아가들이 커가는 게 막 보일 때.
갓 태어나 꼬물거리던 갓난아기던게 엊그제 같은데 조카녀석이 벌써 초2.......ㅎㄷㄷㄷㄷ 꼬모꼬모하면서 아장거리던게 이제는 심각하게 저를
보면서 고모는 언제 시집가요? 헐......... 그뒤에 네 조부모님, 부모님이 있음을 잘 알지만 ㅠㅠㅠㅠㅠㅠㅠ
추석이 다가오고, 또 본가 내려가면 언제 결혼할거냐. 시집 좀 가라고 쪼일 게 뻔해서 좀 서글퍼져서 넋두리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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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1 20:29
2010.09.14 01:29
"B"
"늙었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