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올바름이 간과하는 것

2022.03.30 20:28

사팍 조회 수:286

오늘 정치적 올바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옛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제가 오래전 알바를 했었을 때 동네 편의점 사장님이 특히 피부가 검은 사람(정황상 나이지리아인이었던 것 같습니다)을 눈여겨 보라고 말입니다

몇 번 도난 사건을 발견한 후 알바에게 항상 하는 말이랍니다


정치적 올바름은 크게 보면 맞는 말이지만 간과하고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첫번째로 개인의 경험을 표백하고 가르치려 듭니다

편의점 사장님에게 아무리 정치적 올바름을 이야기해도 그것이 통하지 않겠지요

더 많은 경험을 하게 된다면 편의점 사장님은 자신의 경험이 편견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겠지만 쉽지는 않죠

전체적으로 맞다가 개인적으로 맞다로 100% 치환되지는 않습니다


또한 당사자성을 무시합니다

크리스 록은 과거 흑인 인권을 이야기함과 동시에 아시아인을 공부만 아는 범생이 내지는 일벌레로 간주하였죠

이것은 아시아 혐오의 한 종류이고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못하죠

크리스 록은 흑인이고 흑인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아시아 혐오 범죄를 이야기하면 흑인 인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종종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사회에 대해서 함부로 이야기하는 것이죠

당사자의 입장은 생각하지 않고 전지적 시점에서 관찰하려는 태도가 저는 불편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078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986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0118
119466 소련 혹은 러시아 [9] 어디로갈까 2022.04.06 679
119465 [아마존프라임] 호주산 드립 잔치 모음집 '나방 효과'를 봤습니다 [2] 로이배티 2022.04.06 386
119464 오늘 본 인상적인 기사들 [15] 왜냐하면 2022.04.06 966
119463 듀게에서 내가 이건 다섯손가락안이다 [13] 채찬 2022.04.05 879
119462 어이없는 질문을 받고 [7] 어디로갈까 2022.04.05 697
119461 R.I.P 왕우(王羽, 1943-2022) [3] 예상수 2022.04.05 402
119460 [핵바낭] 저 혼자만 겪었던 괴이한 게시판 오류 [4] 로이배티 2022.04.05 486
119459 "日 거장 감독 성폭행 폭로 “거부하자 눈 앞에서 다른 여배우와…” 소노 시온 감독이라고 합니다. [12] 나보코프 2022.04.05 1352
119458 파친코 보고 느낀 점 [2] skelington 2022.04.05 755
119457 창작에 대한 농담 [8] 어디로갈까 2022.04.05 641
119456 정치적 올바름과 쿠엔틴 타란티노 [4] catgotmy 2022.04.05 809
119455 [영화바낭] 오스카 수상과 전혀 상관 없는 아이슬란드 호러, '램'을 봤습니다 [10] 로이배티 2022.04.05 526
119454 바낭)여러분의 화양연화는 언제인가요? [4] 적당히살자 2022.04.05 420
119453 디즈니+ 문 나이트 보셨나요? [4] theforce 2022.04.05 591
119452 개그 채널들 메피스토 2022.04.04 348
119451 축구 보며 사람은 안 변한다를 느낌 [6] daviddain 2022.04.04 589
119450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 [6] 타락씨 2022.04.04 706
119449 dpf의 센스없는 질문 [9] 어디로갈까 2022.04.04 599
119448 이해할수 없는 경험 [3] Kaffesaurus 2022.04.04 590
119447 출마선언 그 이후 [4] 칼리토 2022.04.04 60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