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야 조롱거리가 되었지만
한 때 깨어있는 시민은 팬덤정치(제가
싫어해 마지않는)가 갈 수 있는 가장
(혹은 그나마) 바람직한 길을 제시했었죠.
노무현이 말한 깨시민이라는 게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만 의미하는 건
아니었을 겁니다.
노정권의 이라크 파병에 반대하며
시위하던 깨시민들을 노무현은 외교적
정치적으로 이용도 했지만 인간으로서
무척 자랑스러워했었죠.
대통령은 때때로 본인의 성향과 다른
선택을 더 큰 대의?를 위해 해야하기도
합니다. 그 때 자신들이 믿어왔던 길을
손바닥 뒤집듯 뒤집고 따르는 사람들을
깨어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정치인을 위해서도 대깨로 타락(?)하지
않기 위해 지지자들 스스로를 위해서도
건강한 비판과 자정작용은 필요합니다.
혹자는 그렇게 노무현이 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팬덤이 극단으로 갈수록
정치인 또한 선택지가 좁아지기 마련이고
빠는 까를 양산하며 적을 만들게 되며
결국 정치인을 고립시키게 됩니다.
깨시민은 너무나 주관적인 표현이라는거죠
1cm 깨어있다, 혹은 너보다 나는 1센티 깨어있으니 너는 나를 1센티만 따라오면 나와동등한 정도의 깨시민이 된다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소개돼지가 섞여있는 민중들을 갈라치기하는 짓거리라고 생각합니다.
정치가 너무나 주관적이긴 합니다만